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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 행진·고고나이트…시민 주도형 ‘충장축제’ 개막
5~9일 ‘충·장·발·光’…5m 높이 장작 태우기 등 ‘불’ 주제
오늘 개막식 인순이·코요태·이승환 밴드·김정민 등 출연
음악다방·옥상 캠핑·스탠딩 PUB·드론쇼·충장 낭만 관광사
2023년 10월 04일(수) 19:50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을 앞두고 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행사장에서 축제의 캐릭터인 소덕이(무등산 아기 호랑이), 츄(아기토끼)를 비롯해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들과 모델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시민 주도형 축제로 치러진다.

광주시 동구는 5일부터 9일까지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충·장·발·光(광)’을 주제로 충장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축제가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에 방점을 뒀다.

축제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총감독으로 활동한 김태욱 감독이 맡았다.

축제는 ‘불’을 이용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금남로에는 시민들의 추억을 적은 양초를 모아 두는 ‘추억 정원’이 조성되고, 7일 오후 2시에는 도심에서 폭죽 수천발을 터뜨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끔 하는 ‘마스끌레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일 열리는 메인 퍼레이드에서는 횃불을 들고 행진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시민들도 횃불을 직접 구입해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 퍼레이드 이후 금남로 한가운데서 5m 높이로 쌓아올린 장작과 함께 나무로 만든 상징 조형물을 불태우는 행사도 열린다.

김태욱 감독은 “축제에서 불은 공동체의 결속을 위한 새로운 문화·소통적 코드를 마련하는 장치로서 작동한다”며 “불 앞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개인의 추억을 공유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에서 새로 도입한 콘텐츠들도 다채롭다.

충장로 폐점포 세 곳을 활용해 추억의 음악다방, DJ다방, 조선대 미대 쇼케이스 등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충장로 4가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두 커플의 사연을 받아 거리 결혼식 ‘인생 최고의 대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주YMCA, 금남빌딩, 충장22 등 건물 옥상에는 ‘하늘 놀이터’가 마련돼 옥상 캠핑, 추억의 영화 관람, 스탠딩 PUB 등을 즐길 수 있다.

충장로 1~5가,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는 춤판, 놀이판, 노래판이 이어진다.

5일 오후 7시 개막식 공연에는 인순이·이승환 밴드·코요태·김정민 등 가수가 출연하며, 추억을 주제로 한 드론 쇼도 펼쳐진다.

세발자전거대회, 추억의 롤러장, 복싱대회 등이 열리며 야간에는 도심에서 모닥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충장로 상인들이 시민 배우가 돼 충장로의 이야기를 전하는 ‘충장 낭만 관광사’도 즐길거리다.

6일 밤에는 시대별 클럽 DJ가 출연하는 ‘추억의 고고나이트’를 열고, 7일에는 ‘제2회 버스커즈 월드컵’ 결선 무대를 통해 세계 거리음악가들의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일 폐막식에서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 동·서·북·광산구 등 4개 구립 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광주남성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국악인 김산옥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성년을 맞은 만큼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충장축제를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10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즐거움이 곧 ‘충장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