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회갑 기념 고교 동창생들 문집 ‘예순둥이들의 수다’ 펴내
광주상고 30회·광주여상 18회 동창회...시, 수필 등
2023년 09월 24일(일) 19:00
회갑을 맞은 고교 동창회가 졸업 42년 만에 첫 문집을 발간해 화제다.

지난 1981년 졸업한 광주상업고등학교 30회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18회 동창회(유은학원총동문회 3018동창회)가 주인공. 이들은 회갑 기념 문집인 ‘예순둥이들의 수다’(도서출판 바로)을 발간하고 최근 한양화로에서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회갑 기념으로 친구들 글을 모아 책을 내니 추억도 오래 간직하고, 우정도 더욱 굳건해 지는 것 같아요”

문집은 30회 이수행 시인의 여는 시 ‘그대만이 아픈 것이 아니다’를 시작으로 정태균 30회 2022년 동창회장과 황정라(18회) 2022∼23년 동창회장 인사말이 실려 있다. 이어 동창들의 시를 비롯해 수필, 산문, 여행기, 군대 생활기, 서예 등 이야기와 문예작품 등 45편이 실렸다. 특히 199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 이수행 시인과 2007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자 심명자 아동문학가의 글도 만날 수 있다.

당초 문집은 지난해 두 번째 서른을 넘기고 회갑을 맞으면서 ‘기념으로 책 한 권 펴내자’는 황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황 회장이 직접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수행·박희경·김진·박미숙·손옥경·안윤희·양미화 동창이 편집위원을 맡아 거들었다.

예상대로 가장 어려운 일은 원고 수합이었다. 원고 청탁에 동창들은 ‘용기가 없고 부끄럽다’며 망설였다. 그러다 성화에 못이겨서 ‘서투른 글이다’며 뒤늦게 원고들을 보내 마침내 이듬해 문집이 발간됐다. 표지 편집은 안윤희 편집위원이 맡았으며, 표제는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을 받은 김진 편집위원의 제목이 채택됐다.

황정라 추진위원장은 “흔히들 나이는 숫자에 불고하다고들 하지만 60을 넘어 새 꿈을 꾸면서 첫 모음은 책으로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친구들의 글, 서예,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엮어서 책을 발간하는 즐거움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