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함평군립미술관 10월 9일까지
![]() 이선희 작 ‘먼-집’ |
일반적으로 한국화는 ‘수묵’으로만 인식된다. 그러나 한국화는 채색, 추상, 구상 뿐 아니라 인접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
수묵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함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0월 9일까지 특별 기획전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을 개최한다. ‘한국화의 재발견과 확장’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기획전은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념해 마련됐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화 전공의 김인지, 성민우, 정지현, 이선희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 작가들이 보여주는 채색, 수묵, 추상, 구상 작품은 동시대 한국화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민우 작가는 풀에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한다. 풀의 군집을 인간의 무리로 상정하고 풀의 생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 전통 채색화의 재료인 비단, 분채, 석채, 금분을 매개로 세밀하면서도 공력이 엿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목탄으로 수묵화 같은 작품을 제작하는 정지현 작가는 사물과 이야기들을 정확한 묘사와 흑백의 단색조로 풀어낸다. 최근 작품에서는 개인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불편한 현실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인지 작가는 물의 특성과 조형성을 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에서 보이는 움직임의 잔상과 강한 힘은 바닥에 종이를 놓고 온몸을 사용해 제작한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선희 작가는 전통 채색 재료를 토대로 이미지가 선명한 채색화에 집중하고 있다. 삶이 투영된 이야기는 물론 인물과 집을 통해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형상화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가들의 최신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아울러 ‘수묵’으로만 인식되는 한국화에 대한 인식과 지평이 넓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수묵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함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0월 9일까지 특별 기획전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을 개최한다. ‘한국화의 재발견과 확장’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기획전은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념해 마련됐다.
성민우 작가는 풀에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한다. 풀의 군집을 인간의 무리로 상정하고 풀의 생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 전통 채색화의 재료인 비단, 분채, 석채, 금분을 매개로 세밀하면서도 공력이 엿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인지 작가는 물의 특성과 조형성을 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에서 보이는 움직임의 잔상과 강한 힘은 바닥에 종이를 놓고 온몸을 사용해 제작한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선희 작가는 전통 채색 재료를 토대로 이미지가 선명한 채색화에 집중하고 있다. 삶이 투영된 이야기는 물론 인물과 집을 통해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형상화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가들의 최신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아울러 ‘수묵’으로만 인식되는 한국화에 대한 인식과 지평이 넓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