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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올 4월 대형 산불피해 복구 나선다
이틀간 신광·대동면 축구장 900개 크기 임야 소실
11월까지 복구 기본계획 수립…내년부터 복구
237㏊ 인공조림…관광 자원화·폐목 활용 검토
2023년 07월 18일(화) 11:05
함평군이 최근 연 ‘산불 피해지 복구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임야 복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함평군 제공>
올해 4월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900개 크기 산림을 잃은 함평군이 피해 복구에 나선다.

함평군은 최근 군청에서 ‘산불 피해지 복구방안·경관개선 기본계획수립 용역 추진에 따른 의견수렴을 위한 보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윤앵랑 함평군의회 의장, 함평군산림조합장, 함평축협장, 주민, 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3일 함평군 신광면·대동면 일원에 불이나 이틀 동안 641.45㏊에 달하는 산림이 불탔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 898개에 달하는 규모로, 이 일대 임야(1만8203㏊)의 3.5% 비중을 차지한다. 이틀간 산불로 떫은감·고사리·헛개·두충 등 임산물 피해를 보고 공장 4개 동, 축사 1개 동, 온실 3개 동도 불을 피하지 못했다.

함평군은 피해 지역에 숲을 조성하고 임도 조성,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등 사방사업을 벌이기 위해 종합 복원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복구 방안과 경관개선 기본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구에 들어간다. 계획수립 용역은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맡았다.

인공 조림 대상 면적은 전체 피해 면적의 37%에 해당하는 237.27㏊이다.

보고회에서는 용역 착수보고를 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산불 피해지를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지역민 소득을 창출하고, 임야 내 불에 탄 폐목을 활용하자는 등 의견이 나왔다. 함평군은 참석자들이 낸 의견을 검토한 뒤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천성은 함평군 산림공원과장은 “오늘 보고회는 기본계획의 방향 정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관광산업 등 분야별로 가능한 사업이 기본계획에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불에 탄 나무를 활용해 톱밥 등 축산농가에 필요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 산불 피해지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군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평=한수영 기자 hs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