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특산물, 서울 봉은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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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농특산물, 서울 봉은사 간다
외국인도 즐겨찾는 ‘도심 속 천년고찰’과 상생 협약
농특산물 구매·홍보 협력…수도권 판로 확대 기대
2023년 07월 10일(월) 18:30
김한종(왼쪽) 장성군수가 지난 7일 봉은사 원명 주지스님에게 지역 특산물 복숭아를 전달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지역 농산물 판로를 서울 강남 권역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장성군은 지난 7일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와 ‘도농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봉은사 원명 주지스님, 백양사 무공 주지스님, 장성먹거리통합센터장을 비롯해 농협과 한국쌀전업농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봉은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속 천년고찰’이다.

서기 794년 신라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로 시작해 조선 성종의 능을 지키는 능침 사찰 지정 이후 ‘은혜를 받든다’는 뜻의 ‘봉은사’로 개명했다.

30만 신도가 수행하는 도량이면서,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장성군과 봉은사와의 인연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장성군은 이틀간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열어 일부 품목이 조기 매진되는 등 도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봉은사는 장성 농특산물 구매·홍보 관련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장성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특산물을 착한가격에 공급키로 했다.

장성군은 봉은사와의 협약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수도권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봉은사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에 장성 브랜드 ‘365생 프리미엄 쌀’을 공양미로 공급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봉은사와 장성군이 ‘자신과 타인이 따로 없는 이웃이며 동반자’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도농상생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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