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도시민이 함께 키우는 마을 공동체 목표죠”
마을공동체 사업 앞장 순천 농업법인 서당골㈜ 이호성 사무장
주민 92% 참여 전통장 사업화…견학+체험 3차산업 진행
귀농인·도시민 함께하는 농경체험 ‘인이지’ 법인 설립 준비
주민 92% 참여 전통장 사업화…견학+체험 3차산업 진행
귀농인·도시민 함께하는 농경체험 ‘인이지’ 법인 설립 준비
![]() 농경 체험단 법인 설립을 준비중인 농업회사법인 서당골 이호성 사무장. |
“‘달빛이 아름다운 마을’ 순천 문성마을에는 마을 주민 92%가 참여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서당골㈜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 모두가 주인이자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이죠. 마을의 소득이 개인의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마을기업 서당골이 또 하나의 법인을 준비하고 있어요. ‘인이지(人而地)’,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마을을 찾아오는 귀농인과 도시 소비자 회원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농경 체험단입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순천시 주암면 농업회사법인 서당골㈜ 이호성 사무장은 문성마을의 보배이자 일꾼으로 통한다. 서울에서 유통업에 종사하다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2009년 귀향을 결심하고 문성마을과 연을 맺은 지 14년째다.
젊은이들이 마을을 떠나고 평균 연령 72세가 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곳은 이 사무장과 주민들의 협업으로 귀농자들이 늘어나는 활력 넘치는 마을이 되었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전통 장 만들기를 사업화시켜 소득을 창출하고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끌어들여 견학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3차 산업을 진행시켰다.
마을 대다수가 참여하는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면서 2011년 당시 24명이었던 주민수는 2023년 현재 64명(26 농가)으로 늘었다. 마을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귀농인들이 많아지면서 13년만에 3배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로 14년째 서당골(주) 사무장을 맡아오고 있는 이 사무장은 새로운 법인 ‘인이지’ 설립을 준비중이다.
“아직 법인 등록 전이지만 공동체는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인이지(人而地)’는 서당골㈜의 실천목표이기도 해요. 현재 새롭게 마을에 들어온 귀농인 6농가를 포함한 13개 농가와 소비자 회원 240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300명이 직접 농사를 짓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회원들은 연 3회 이상 생산 농업에 참여를 해야 하고 참여할 때마다 인건비를 받아가게 됩니다. ‘서당골’과 ‘인이지’ 공동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농촌다운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자는 ‘자연담화’입니다.”
14년간 마을을 위해 무보수로 헌신해 오고 있는 이 사무장은 내년 말 사무장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후계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공간을 내어주고 권한을 위임하고자 함이다.
“마을공동체는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누구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협력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마을로 찾아오는 귀농인과 도시민들도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이지’ 농경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당골 공동체가 뒷받침을 해주면서 서로가 함께 커가는 마을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젊은이들이 마을을 떠나고 평균 연령 72세가 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곳은 이 사무장과 주민들의 협업으로 귀농자들이 늘어나는 활력 넘치는 마을이 되었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전통 장 만들기를 사업화시켜 소득을 창출하고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끌어들여 견학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3차 산업을 진행시켰다.
올해로 14년째 서당골(주) 사무장을 맡아오고 있는 이 사무장은 새로운 법인 ‘인이지’ 설립을 준비중이다.
“아직 법인 등록 전이지만 공동체는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인이지(人而地)’는 서당골㈜의 실천목표이기도 해요. 현재 새롭게 마을에 들어온 귀농인 6농가를 포함한 13개 농가와 소비자 회원 240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300명이 직접 농사를 짓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회원들은 연 3회 이상 생산 농업에 참여를 해야 하고 참여할 때마다 인건비를 받아가게 됩니다. ‘서당골’과 ‘인이지’ 공동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농촌다운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살자는 ‘자연담화’입니다.”
14년간 마을을 위해 무보수로 헌신해 오고 있는 이 사무장은 내년 말 사무장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후계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공간을 내어주고 권한을 위임하고자 함이다.
“마을공동체는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누구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협력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마을로 찾아오는 귀농인과 도시민들도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이지’ 농경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당골 공동체가 뒷받침을 해주면서 서로가 함께 커가는 마을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