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위변제안 훼방하려 모금운동?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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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위변제안 훼방하려 모금운동? 사실과 달라”
“일부 언론서 악의적 보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어
2023년 05월 17일(수) 20:35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광주ㆍ전남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의회 앞 소녀상 옆에서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시민모임)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대위변제안을 훼방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민모임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모금을 진행한 것도 없고 아직 모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는데도 일부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인 시민모임 측이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의 판결금 지급을 위해 대국민 모금을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보도를 했다.

같은 보도에서 시민모임측이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첫 재판을 기념해 오는 23일에 기자회견을 연다는 구체적 발표 시점까지 언급됐다.

이에 시민모임은 일부에서 모금을 통해 피해자들을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제시됐을 뿐 구체적으로 모금에 대한 계획조차 없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시민모임은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 배상 책임을 면제하기 위해 ‘판결금’이라는 법률에도 없는 명목을 붙여가며 굴욕적인 3자 변제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가·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에서 피해자를 외롭게 놔둘 수 없다며 지원방법을 모색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이 보도와 관련해 사전취재나 문의조차 받지 않았다. 악의적 의도를 갖고 지원단체의 활동을 편파적으로 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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