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폭우 피해 막는다…AI 활용 침수 예보
환경부, 홍수피해 방지 대책 발표…예보 3시간→6시간 전으로 앞당겨
광주·경북·경남 협약…빗물 터널·홍수 조절댐·홍수 방어 인프라 구축
2023년 05월 16일(화) 18:50
/클립아트코리
환경부가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홍수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에 맞춰 체계적인 홍수 피해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전남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와 홍수취약지구에 인공지능 홍수예방을 도입하고, 극강 강우에 대비한 홍수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를 위해 2024년까지 광주·포항·창원 등지에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도시침수예보를 시행한다. 관심·주의 수준으로 제공되던 홍수정보도 ‘주차장 침수’와 같이 구체적으로 제공된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3차원 디지털 공간에 하천범람, 도시침수 정보를 현실과 유사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AI를 활용해 과거 자료를 토대로 신속하게 수위를 예측해, 홍수 예보 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기고 예보 지점도 75개에서 223개로 늘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예보제도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광주·경북·경남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남 지역에도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 등 28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이어 극강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홍수 방어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홍수 방어 대책도 수립한다.

지자체별로 상습침수구역의 빗물받이 청소·하수관로 정비를 의무화하고, 맨홀빠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설비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홍수취약지역의 하천 정비와 하수도 개량을 위해 예산도 확대 투입한다.

광주시 광주천, 순천시 순천서천, 광양시 수어천 등에는 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을 수립해, 지역 맞춤형 홍수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빗물 터널, 홍수조절댐, 지역맞춤형 홍수방어 인프라가 구축된다.

마지막으로 홍수취약지구로 선정된 광주·전남 65개 지점에서 현장 중심의 홍수 대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인근 주민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협업 시스템과 응급 복구 체계 등이 구축된다.

홍수취약지구 인근 주민과 협의체를 구성해 홍수위험 요소와 대책 등을 공유하고, 홍수 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확대한다.

홍수 발생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국토부,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위기 상황 발생 시 기상청과 홍수통제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위기대응 회의 참석 기관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까지 확대해 기관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평소에는 집중호우에 의한 하천 수위 상승 및 도시침수발생에 대비하는 기관 합동 모의 훈련도 실시된다.

광주시도 오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후위기와 홍수 대응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이 모여 2020년 영산강 홍수 원인 분석, 도시 홍수 특성과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