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5조원 자구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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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5조원 자구안 발표
여의도 한전센터 매각, 인력 혁신, 임금 반납 등의 자구안 내놓아
2023년 05월 12일(금) 18:01
기록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이 25조원 가량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내놨다.

한전은 여의도 한전센터 매각, 인력 혁신, 임금 반납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재무개선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12일 한전은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개선을 위해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선 한전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5개년 20.1조원)에 5.6조원 을 추가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5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력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조정(1.3조원)하고 업무추진비 등 일상적인 경상경비도 최대한 절감(1.2조원)하기로 했다.

부동산 매각, 임대 방안도 내놨다. 한전은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 하에 매각하기로 한 전력그룹사 부동산 44개 이외에 서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자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제안공모’ 등을 통해 매각 금액을 최대화 할 계획이다.

또 강남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 및 10개 사옥의 임대를 추진하고 이밖에 임대가 가능한 부동산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전은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신산업 확대 등에 따른 필수 증가 소요인력 1600여 명을 업무 디지털화·사업소 재편·업무 광역화 등 통해 기존 인력으로 대체한다.

아울러 40년 가까이 유지해온 지방본부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지역지역본부(15개) 및 지사(234개)를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업무센터 운영하기로 했다.

한전은 “2026년까지 조직 구조조정과 인력 효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하고 미래 핵심사업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임금과 성과급을 반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2직급 이상 임직원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한전의 경우 추가로 3직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 하기로 했다.

고위급 직원들 외에도 하위직 직원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한전은 노동조합원인 직원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조에 임금 반납 동참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 및 고객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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