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광주 출신들 활약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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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광주 출신들 활약에 울었다
FC서울 원정경기 1-3 패배
윌리안·나상호·박동진 연속골
2023년 05월 10일(수) 19:35
광주FC의 허율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 출신들의 골잔치가 벌어졌고 광주FC가 울었다.

광주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 패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후반 5분 이희균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 막혔지만 허율이 세컨볼을 잡아 왼발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허율의 시즌 2호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뒷심싸움에서 밀렸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광주’ 출신들의 활약에 울었다.

전반 9분 광주에서 활약했던 윌리안이 공을 몰고 올라와 오른발로 광주의 골대를 가르며 선제골을 장식했다.

1-1로 맞선 후반 20분에는 18분 교체 멤버로 들어갔던 금호고 출신의 나상호가 광주를 울렸다. 나상호는 투입 2분 만에 황의조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면서 시즌 8번째 골을 장식했다.

후반 41분에는 역시 광주에서 뛰었던 박동진이 움직였다.

박동진이 나상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1-3, 광주의 패배로 끝났다.

광주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 윌리안·나상호·박동진 모두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주전 골키퍼 김경민을 대신해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수문장’ 이준은 전반 20분 김진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저지했고, 35분에는 임상협의 왼발슈팅을 막아내기도 했지만 서울의 후반 공세에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 그쳤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7위(4승 2무 6패·승점 14)자리는 지켰다.

위기에 몰린 광주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홈에서 대구FC를 상대로 ‘달빛 더비’를 펼친다. 대구는 올 시즌 3승 5무 4패(승점 14)를 기록, 승점 차 없는 8위로 광주를 추격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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