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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에 매매 증가…광주 부동산 시장 훈풍 부나
3월 매매 1104건 전월 대비 3.3%↑…2월부터 100건 넘어서
광주 부동산 거래회전율 0.24%→0.69%로…2개월 연속 상승
2023년 04월 13일(목) 18:55
/클립아트코리아
극심한 침체의 늪에 빠진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수렁을 빠져나오는 분위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세에 들어가는 등 차차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는 1104건으로 전달인 2월(1069건)보다 3.3% 늘었다.

앞서 광주의 아파트 매매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라 지난해 12월 502건으로 최저점을 찍었고, 올해 1월에도 664건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2월부터 1000건을 넘어서면서 1년 전인 지난해 2월 거래량(1147건)의 93.1% 수준까지 올라왔다. 3월 역시 1년 전(1462건)의 75.5%로, ‘경기 회복’의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는 ‘평년 수준의 70%’를 넘겼다.

강력한 대출 규제를 비롯해 대출금리 상승으로 뚝 끊겼던 부동산 거래가 살아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허용, 올해 1월 말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의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설(1년 한시) 등 실수요층의 대출 문턱을 낮췄다.

여기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서는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까지 허용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생애최초·신혼 디딤돌 구입자금대출 한도도 각각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2억7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됐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매할 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거래가 늘면서 부동산시장의 활성화 수준을 보여주는 부동산 거래회전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부동산 거래회전율은 0.21%로 전월(0.16%)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월(0.15%)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거래회전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또 지난해 8월(0.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는 집합건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에 0.37%로 전월(0.28%)보다 0.09%p 높아졌다. 이 역시 지난해 8월(0.41%) 이후 최고 수준이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광주는 0.24%에서 0.69%로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부동산 거래회전율은 매월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 부동산을 매월 말일 현재 소유권 이전 가능 부동산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거래된 부동산이 적고, 거래시장 활력이 떨어진 상태임을 보여준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달 일반 분양 물량이 1079가구로 조사됐다. 직방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달 서구 쌍촌동 상무센트럴자이 903가구에 대해 분양에 나서고, DL건설은 남구 봉선동(장미구역 주택 재건축)에서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542세대 중 176세대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