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프닝 시리즈 ‘구름 관중’ 앞에서 1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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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오프닝 시리즈 ‘구름 관중’ 앞에서 1승 2패
8회 무사 만루 무산…2-3 재역전패
두산과 홈 첫 3연전서 루징시리즈
2023년 04월 09일(일) 19:45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9일 휴일을 맞아 많은 관중이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야구를 즐겼다. 7일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까지 진행된 KIA의 오프닝시리즈에 4만3323명이 입장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안방 첫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남겼다.

KIA가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2-3 재역전패를 당했다. 8일 고종욱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1승은 만들었지만, 앤더슨이 7일 홈 개막전에서 7.1이닝 3실점(2자책점)의 패전 투수가 되는 등 홈 오프닝 시리즈에서 1승만 기록했다.

위닝 시리즈를 놓고 벌인 3차전, KIA가 10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승리를 내줬다.

1회초 KIA 선발로 나선 메디나가 양석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2사에서 초구로 선택한 150㎞ 직구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1회말 KIA도 득점 기회를 맞았다.

1사에서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키를 살짝 넘어 떨어졌다. 하지만 최형우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앞으로 향했고, 2루로 향하던 선행주자에 이어 타자주자 최형우마저 아웃되면서 득점 없이 1회가 끝났다.

홈런은 맞았지만 메디나는 빠른 템포로 아웃카운트를 채워가면서 두산 선발 곽빈과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곽빈에게 막혀있던 KIA 타선이 5회 상대 실수로 점수를 만들었다.

1사에서 김호령이 좌측 선상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주효상의 볼넷 뒤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어 이창진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했다. 3루 땅볼로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허경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호령과 주효상이 홈을 밟아 2-1이 됐다.

하지만 6회초 다시 KIA가 리드를 내줬다.

메디나가 선두타자 양석환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의지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에는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2-3이 됐다.

KIA는 6·7·8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최형우는 이어진 폭투 때 3루까지 향하다가 태그아웃됐다. 주효상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나간 7회말에는 김규성의 희생번트 뒤 후속타가 불발됐다.

8회가 가장 아쉬웠다.

소크라테스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의 볼넷과 황대인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 하지만 류지혁, 대타 고종욱의 삼진 뒤 한승택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 대신 잔루 3개만 남았다.

9회에는 2사에서 이창진의 내야 안타가 나왔지만 소크라테스의 헛스윙 삼진과 함께 2-3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7일 홈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까지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주말 3연전에 4만3323명(평균 1만441명)이 입장해 다시 찾아온 그라운드의 봄을 즐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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