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청소년 예술교육, 예술·인간 탐구 병행을”
전남대 박사학위 논문서 제기
“가치·비전 마인드도 중요”
“가치·비전 마인드도 중요”
![]() 광주문화재단이 2021년 진행한 ‘웰컴 투 마이 아트 하우스’ 프로젝트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
‘청소년 예술교육’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예술 이해와 인간 탐구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김영순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의 전남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제기됐다.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위원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실존적 현상학의 기술융합형 예술교육 적용에 관한 고찰-청소년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김 위원은 “제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기술융합형 예술교육이 빈번히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예술교육은 인간의 실존 문제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보다 새로운 기술 배우기에 편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은 이번 논문을 쓰기 위해 광주문화재단의 2021년 ‘웰컴 투 마이 아트 하우스’와 춘천문화재단의 ‘무대는 살아있다’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두 청소년 프로젝트는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예술교육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위원은 현장연구를 중심으로 자료를 통해 보완하고 실존적 현상학에 기반을 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 메를리 퐁티의 이론에서 키워드를 추출했다. 이들 철학자들의 키워드는 ‘인간미, 사유, 관계성, 경험’으로, 김 위원은 철학자들의 사유체계를 인용해 주장을 보완했다.
또한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프로젝트의 시작, 진행,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연구 분석”을 진행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설문과 소감 후기, 인터뷰를 부가했다.
먼저 광주문화재단의 ‘웰컴 투 마이 아트 하우스’는 전국 청소년 참여 확대와 언택트 시대 맞춰 대면과 비대면 혼합교육 실시, 생소한 장르에 대한 이해 제고 등 유익한 경험을 남겼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고 전제한다.
그는 “광주문화재단의 프로젝트의 경우 스토리텔링 기반의 프로젝트를 지향함으로써 단순 기술익힘이 아니라 이야기 구조 속에서 청소년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며 “이는 체험 활동을 통하여 예술에 대한 생각, 인간에 대한 탐색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소년들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사유 확장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김 박사는 춘천문화재단의 경우에도 “얼핏 기술에 치중된 듯 보이지만 윤영과정에서의 활동이 상호배려와 존중, 예술의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물론 한계도 있었다. 예술교육의 현장 사례연구와 실존적 현상한 분석에 있어 연구 모형 설계를 완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다시 말해 “현장 연구와 실존적 현상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급한 대로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인간 본질 탐구를 도모할 수 있는 부분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술이해와 인간 본질 탐구를 프로젝트 과정에서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선 기획자를 비롯한 예술강사, 스탭 등 참여 인력 모두가 예술교육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후속 심화프로그램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열린 기획안 편성에 탄력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다”며 “예술교육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대비하면서 그 변화하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 같은 주장은 김영순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의 전남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제기됐다.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위원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실존적 현상학의 기술융합형 예술교육 적용에 관한 고찰-청소년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 김영순 전문위원 |
또한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프로젝트의 시작, 진행,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연구 분석”을 진행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설문과 소감 후기, 인터뷰를 부가했다.
먼저 광주문화재단의 ‘웰컴 투 마이 아트 하우스’는 전국 청소년 참여 확대와 언택트 시대 맞춰 대면과 비대면 혼합교육 실시, 생소한 장르에 대한 이해 제고 등 유익한 경험을 남겼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고 전제한다.
그는 “광주문화재단의 프로젝트의 경우 스토리텔링 기반의 프로젝트를 지향함으로써 단순 기술익힘이 아니라 이야기 구조 속에서 청소년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며 “이는 체험 활동을 통하여 예술에 대한 생각, 인간에 대한 탐색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소년들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사유 확장에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김 박사는 춘천문화재단의 경우에도 “얼핏 기술에 치중된 듯 보이지만 윤영과정에서의 활동이 상호배려와 존중, 예술의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물론 한계도 있었다. 예술교육의 현장 사례연구와 실존적 현상한 분석에 있어 연구 모형 설계를 완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다시 말해 “현장 연구와 실존적 현상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급한 대로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인간 본질 탐구를 도모할 수 있는 부분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예술이해와 인간 본질 탐구를 프로젝트 과정에서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선 기획자를 비롯한 예술강사, 스탭 등 참여 인력 모두가 예술교육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후속 심화프로그램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열린 기획안 편성에 탄력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다”며 “예술교육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대비하면서 그 변화하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