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나선다
광주·전남 분포 문화유적 620곳…市, 유치 신청서 제출
![]() [광주시 제공] |
광주시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도전한다.
광주시는 “최근 문화재청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지역 내 마한유적지 현황과 특성 등이 담겼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6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광주 유치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다.
문화재청은 마한역사문화의 대국민 전시·홍보 등을 전담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올 하반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에 분포돼 있는 마한역사문화유적은 620곳이며, 광주에는 103곳의 마한유산이 분포돼 있다.
광주 마한 유적의 특징은 시기적으로 마한의 형성기에 해당하는 신창동 유적, 소멸기에 해당하는 월계동 장고분과 명화동 장고분이 모두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대마한의 시작과 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격적으로도 다른 지역 유적은 대부분 고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광주는 대규모 생활 취락유적으로 2000년 전 마한사람의 생활상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 대표 마한유적인 신창동 유적은 기원전 마한형성기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세계 최대 벼껍질 퇴적층, 한국 최고(最古) 비단과 방직도구, 현악기, 수레바퀴 등이 확인된 국내 유일의 복합 생활유적지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동림동유적과 하남동·평동유적 등은 마한의 취락경관을 제시하며, 농업·제철·토기·물자유통 등의 생산활동에 종사한 전문적인 집단이 광주에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비아유적과 행암동유적에서는 마한시대 토기가마가 확인돼 마한의 토기생산과 유통에 대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원후 6세기 초중반인 마한소멸기에 해당하는 월계동 장고분과 명화동 장고분은 형태와 출토 유물상에서 동아시아 정세를 반영하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이 같은 역사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아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마한역사문화권에 추가로 포함됐으며, 같은 해 12월 신창동 마한역사유적체험관을 개관하고 마한문화유산을 알리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해 마한역사를 재조명하고, 광주가 가진 세계적 문화자원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해 2000여 년전 마한이 꽃피웠던 찬란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시는 “최근 문화재청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지역 내 마한유적지 현황과 특성 등이 담겼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6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광주 유치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다.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에 분포돼 있는 마한역사문화유적은 620곳이며, 광주에는 103곳의 마한유산이 분포돼 있다.
광주 마한 유적의 특징은 시기적으로 마한의 형성기에 해당하는 신창동 유적, 소멸기에 해당하는 월계동 장고분과 명화동 장고분이 모두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대마한의 시작과 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대표 마한유적인 신창동 유적은 기원전 마한형성기에 해당하는 유적으로 세계 최대 벼껍질 퇴적층, 한국 최고(最古) 비단과 방직도구, 현악기, 수레바퀴 등이 확인된 국내 유일의 복합 생활유적지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동림동유적과 하남동·평동유적 등은 마한의 취락경관을 제시하며, 농업·제철·토기·물자유통 등의 생산활동에 종사한 전문적인 집단이 광주에 있었음을 알 수 있고, 비아유적과 행암동유적에서는 마한시대 토기가마가 확인돼 마한의 토기생산과 유통에 대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원후 6세기 초중반인 마한소멸기에 해당하는 월계동 장고분과 명화동 장고분은 형태와 출토 유물상에서 동아시아 정세를 반영하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이 같은 역사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아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마한역사문화권에 추가로 포함됐으며, 같은 해 12월 신창동 마한역사유적체험관을 개관하고 마한문화유산을 알리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해 마한역사를 재조명하고, 광주가 가진 세계적 문화자원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해 2000여 년전 마한이 꽃피웠던 찬란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