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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무당층 39% … 고심 깊은 민주당
‘갤럽 조사’ 당 지지율 38% 보다 높아…국힘 12%·정의 7%
2023년 03월 23일(목) 19:25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특정 정당을 선호하지 않는 유권자층으로, 부동층 또는 숨은 표심으로 부르기도 하는 무당층이 민주당의 지지층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민주당은 향후 민심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2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3월 3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주전라 지역의 무당층 지지율이 39%로, 민주당 지지율 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2%, 정의당은 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정기조사에서도 3월 들어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큰 폭으로 급락했다.

3월 1주차 광주전라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51%를 기록했으나, 2주차에는 48%로 떨어졌고 이번 3주차 조사에 30%대로 주저앉았다. 무당층 지지율은 3월 1주차에 27%였다가 2주차에는 24%, 3주차에 39%까지 치솟았다.

민주당은 1년 전만 해도 70%를 넘나들던 정당 지지율이 40% 선까지 무너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총선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어 민주당 고민도 깊어졌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한국갤럽의 정례조사의 경우 표본이 너무 적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대선 패배에 따른 호남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넘은 만큼 정치에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무당층이 늘어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갤럽 3월 3주차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