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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슈퍼루키’ 윤영철 “정교함으로 선발 노리겠다”
21일 LG와 시범경기서 4.2이닝 무실점
실투 없애려 1구 1구 ‘신중’…스피드업 과제
2023년 03월 21일(화) 21:55
KIA 타이거즈의 신인 좌완 윤영철<사진>이 “1군에서 선발 한자리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윤영철은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8차전에 선발로 나와 4.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프로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던 윤영철은 이날 60개의 공으로 4회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정교한 제구로 탈삼진 7개를 뽑아내면서 박수를 받았다.

21일 LG전에서는 71개의 공을 던지면서 4.2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었다.

KIA 신인으로 유일하게 해외 캠프에 참가한 윤영철은 스프링캠프에서 WBC 대표팀과의 맞대결 등 3차례 연습경기에 나와 7이닝을 던지면서 7.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 오그레디에게 투런포도 맞는 등 만만치 않은 프로를 미리 경험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윤영철은 프로 데뷔를 위한 리허설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철은 “프로세계를 더 많이 경험한 것 같고, 캠프 전 보다 실력도 더 나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 성장한 시간이 된 캠프, ‘템포’에도 변화를 줬다

윤영철은 “템포가 느려서 피칭 템포를 더 빠르게 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계속 신경 써서 힘들고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좀 더 편해졌고, 빠르게 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실투’에 대한 공부도 했다.

윤영철은 “실투했을 때 타자들이 치지않는 경우도 있지만 정타로 맞으면 멀리 나간다. 실투를 없애기 위해 1구 1구를 더 신중하게 던지고 있다”며 “맞으면서 배운 점은 실투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인 제구를 보여주고 있는 윤영철에게 스피드는 남아있는 숙제다. 21일 LG전에서 슬라이더(20개·123~131㎞), 체인지업(12개·120~126㎞), 커브(2개·120~123㎞)를 구사한 윤영철은 직구 최고 구속 140㎞를 기록했다. 평속은 136㎞.

윤영철은 “구속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비시즌 때 스피드를 올리려는 훈련 등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야구는 오래 하는 것이니까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스피드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드의 아쉬움은 정교함으로 채우면서 선발 자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프로의 새로운 스트라이크존 적응도 끝나간다.

윤영철은 “이닝을 오래 끌어가야 하고, 자신 있는 제구력에서 좀 더 강점을 보여야 한다”며 “심판마다 다르기는 한데 최대한 스트라이크 존에 넣으려 하고 있다. 포수 형들 리드 따라가면서 최대한 반대 투구 안 나오게, 볼이 되더라도 그 코스로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막내’는 매일 프로의 새로움에 적응하고 배우는 게 즐겁다. 프로 데뷔전을 상상하면서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릴 생각이다.

윤영철은 “시즌에 잘하려면 지금부터 잘해야 한다. 상대 타자들의 유형도 파악해야 하고, 어떤 공을 잘 치는지 어떤 공을 못 치는지도 타자마다 분석해야 한다. 상대도 날 분석하는만큼 나도 상대를 분석해야 하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확실히 고등학교와 다르게 응원을 하니까 긴장도 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응원 많이 해주시니까 좋다. 힘이 나는 느낌이다”며 “한 해, 한 해 좀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