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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박물관서 만나는 민화 속 옛 여인들 ‘미인도’
24일~5월6일 봄 기획전
2023년 03월 21일(화) 20:40
‘미인도’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은 선조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를 접할 수 있는 민속품을 3만여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상설전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맞춰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봄 기획전시의 주제는 ‘미인도’다. 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민화 중 옛 여인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그린 ‘미인도’와 여성들이 쓰던 자수 베개 등 100 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넉넉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정성으로 가정을 꾸리며 삶을 살았던 여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미인도를 만날 수 있다. 한복 소매를 걷어 부친 채 호미를 들고 일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 등 생활 속 여인의 모습이다.

또 생황을 연주하고, 단장을 하고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 연지곤지 찍고 결혼 하는 여인 등도 눈길을 끈다. 어떤 작품들은 구도와 비례 등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름 없는 누군가가 그렸던 작품에서는 소박함이 느껴진다. 전시에서는 북한 작가의 ‘미인도’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비움박물관 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개막 당일인 24일에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영화 관장은 “한반도 반만년 역사 속에서 불과 반백년 만에 ‘미인도’가 낯설기만한 문명시대가 됐다”며 “우리가 놓고 온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지금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가 답하는 봄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07-1431-6668.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