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광주 마약 사범 잇따라 검거
경찰 폭행하고 개 짖는 소리에 놀라 마약 버려두고 도주하기도
2023년 03월 20일(월) 21:25
광주에서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여한 마약 사범이 잇따라 검거됐다.

광주광산경찰은 지난 19일 새벽 3시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30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호텔 프론트 직원을 찾아가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경찰에게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의 가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소변검사를 시행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광산구에서 거주 중이며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각성제를 투여한 것으로 보고 A씨의 모발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또 자택에 마약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광주시 서구에서 마약을 거래하다 ‘개 짖는 소리’에 놀라 마약을 버려 두고 도주한 B(32)·C(32)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0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저녁 10시께 광주시 서구 광천동의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2g을 구매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을 수령하던 중 인근 주택가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 마약을 길바닥에 떨어뜨린 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체포 직후 소변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C씨에게서는 지난 2020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하고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와 C씨는 광주시 남구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친구 사이로,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판매자를 추적하는 한편 B·C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