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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상수도 요금 인상 1년 유예
내년 4월까지…군민 1억5000만원 감면 효과
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 현실화율 40%도 안돼
“재정건전성 강화해야하지만 고물가 상황 고려”
2023년 03월 16일(목) 16:10
곡성군이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전남 최하위 수준임에도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1년간 상수도 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

군은 고물가·고금리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상수도 요금 인상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곡성군 가정용 1단계 상수도 요금은 0~10t 기준 347원으로, 지난해 요금(314원)보다 10.5% 인상됐다.

1월부터 3월까지는 인상된 상수도 요금을 부과했지만, 4월부터 인상을 유예하며 내년 3월까지 2022년도 요금을 부과한다.

곡성군이 부과하는 상수도 요금은 생산 원가 대비 39.7%(2019년 기준)에 불과하다.

수돗물 1t을 생산하는 원가가 1299원이지만 평균 공급 단가는 515.7원으로,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40%에 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곡성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르고, 같은 해 기준 전남지역 평균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 60.5%를 크게 밑돌았다.

곡성군은 지난 2020년부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5년간 상수도 요금을 해마다 10.4% 인상할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하면서 군은 상수도 요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상 유예로 군민들은 총 1억5000만원 상당을 감면받게 된다.

강성주 곡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장은 “최근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군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수도 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군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