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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여는 동천’ ‘낭만 가든스테이’…순천만에 꿈이 흐른다
미리 가보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 주요 볼거리
오두막서 K-푸드 즐기는 ‘가든스테이’ 인기 폭발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 ‘미래 정원’ 한눈에
2.5㎞ 국가정원뱃길에 ‘정원드림호’ 5대 운항
반려견 놀이터·키즈가든·개울길광장 무료 공간 다채
2023년 03월 14일(화) 12:13
<순천시 제공>
도심의 기능을 살리면서 사계절 푸른 잔디와 꽃을 만끽할 수 있는 전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내건 박람회는 동천이 흐르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순천시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핵심 공간 중 하나인 ‘그린아일랜드’는 사계절 잔디가 1㎞ 넘게 펼쳐져 오천그린광장(저류지)과 동천을 하나의 정원으로 잇는다.<순천시 제공>
외국인 32만명을 포함해 8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박람회장의 범위는 10년 전 박람회(111㏊)보다 73.9% 넓어진 193㏊로 조성했다. 355㏊에 달하는 경관정원(무료 권역)까지 더하면 도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박람회장인 셈이다.

여자만 갯벌에서 시작하는 해양정원부터 순천만습지에서 스카이큐브로 이어지는 경관정원, 국가정원, 도심정원까지 잇는 박람회 권역을 다 둘러보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야심 차게 내놓은 핵심 공간만을 뽑아 소개한다.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오두막 외부.<순천시 제공>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동천을 끼고 있는 80㏊ 규모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순천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천그린광장은 홍수에 대비해 마련한 저류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저류지에 맨발로 걷기 좋은 길(어싱길)과 광활한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곳곳에 언덕, 바닥분수 등을 만들어 사색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계절 잔디가 1㎞ 넘게 펼쳐진 그린아일랜드는 저류지와 동천을 하나의 정원으로 잇는 역할을 한다. 동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쉽게 남문을 통해 박람회장에 들어가는 주요 동선이 될 예정이다.

‘물 위의 정원’ 조감도.<순천시 제공>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삼나무로 지어진 35개 오두막 숙박동에서 하루 100여 명이 머무를 수 있다. 숙소 주변에서는 벚꽃과 튤립, 양귀비, 청보리 등이 꽃대궐을 만들 예정이다. 순천 최상의 식재료를 활용한 ‘K-푸드 다이닝’과 ‘순천만찬’ ‘순천만아침’은 숙박객의 입을 즐겁게 한다.

지난 10일 가든스테이 숙박 예약을 시작한 첫날, 4월 주말 숙박이 전실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가든스테이에는 박람회 2일간의 입장권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박람회 기간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또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박 객실 요금은 평일 45만원부터 주말 57만원 등으로 나뉜다. 자세한 내용은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 홈페이지(scbay.suncheon.go.kr/gardenstay)와 모바일 숙박예약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정원식물원’(위)과 ‘시크릿가든’(아래) 조감도.<순천시 제공>
◇어싱길·물 위의 정원=맨발로 지구를 걸으며 교감하자는 ‘어싱길’(Earthing길)은 오천그린광장 2.5㎞를 포함해 국가정원 6곳 5.1㎞, 순천만습지 4.5㎞ 등 모두 12㎞에 달한다.

맨발 걷기는 지구의 치유력을 피부로 받아들이자는 ‘웰니스’(Well-being+Fitness) 운동의 핵심 활동 중 하나이다.

동천에 뜨는 ‘물 위의 정원’은 박람회 개막식의 주 무대가 될 예정이다. ‘플로팅’ 공법으로 2500㎡ 규모로 조성된다.

낮에는 형형색색 꽃들을 감상하고 밤에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야간 조명을 즐길 수 있다.

총 12㎞ 길이 ‘순천만 어싱길’ 지도.<순천시 제공>
◇국가정원뱃길·정원드림호=동천을 따라 도심과 순천만국가정원을 잇는 뱃길이 열린다.

정원드림호가 운항하는 ‘국가정원뱃길’은 호수정원부터 동천테라스까지 2.5㎞ 구간이다. 편도 20분 정도 걸린다.

국가정원뱃길 체험선인 ‘정원드림호’는 12인승 4대와 20인승 1대가 운항할 예정이다.

출렁다리와 꿈의다리를 지나며 강물에 오색 조명이 비추는 야간 경관이 매력적이다.

국가정원뱃길 정원드림호는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국가정원뱃길 조성은 역사적 의의도 있다. 이수광의 승평지(1618년)에는 ‘고려초 해룡산 조양포(사비포)에 해룡창(海龍倉)이 위치한다’는 기록이 있어 뱃길 복원의 의미도 담겼다.

1500m 상공에서 내려다 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순천시 제공>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미래 정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크릿가든과 국가정원식물원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이 설계됐다.

시크릿가든은 태양광 채광기술을 활용해 연면적 2100㎡에 지하정원과 에너지정원, 빙하정원, 햇빛정원, 식물극장 등으로 꾸며진다.

국가정원식물원에는 순천의 산수(山水)를 입체적으로 담았다. 순천을 대표하는 해룡산과 봉화산, 인제산, 동천, 이사천 등이 식물 전시 형태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연면적 4762㎡에 원시정원과 열대과수원, 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반려견 놀이터·키즈가든·개울길광장=어린이, 반려견과 함께 순천을 찾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박람회 기간에는 무료 ‘반려견 놀이터’가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서 휴무일 없이 운영된다.

오는 18일부터 운영하는 박람회 반려견 놀이터 예약페이지(scbay.suncheon.go.kr/expo/index.jsp)에서 사전 예약한 뒤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하면 된다.

2㏊ 면적에 탁 트인 잔디광장에서 뛰노는 ‘키즈가든’과 이사천 물길이 흐르는 ‘개울길광장’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방문객으로부터 인기 소풍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