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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 기폭제 ‘고부봉기’ 재현
정읍시, 동학형멱 129주년 행사
발상지 옛 말목장터 진군·격문 낭독
2023년 02월 16일(목) 17:28
15일 정읍 이평에서 열린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 ‘고부봉기 재현행사’에서 주관 단체인 동학농민혁명고부봉기기념사업회 이희청(앞 왼쪽) 이사장과 이학수(오른쪽) 정읍시장이 선두에 서 농민군 진군행렬을 이끌고 있다. <정읍시 제공>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점에 됐던 ‘고부농민봉기’를 재현하는 행사가 정읍에서 열렸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제129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이평면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고부봉기 재현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학수 정읍시장과 지역 동학농민혁명 단체 및 농민회 등이 참여했으며 과거 고부군에 속했던 이평면, 고부면, 덕천면, 영원면, 소성면, 정우면 등에서 3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 불리는 이평면 예동마을에서 옛 말목장터까지 1㎞구간의 진군행렬에 함께한 뒤 혁명의 의미를 되살려 당시의 격문을 낭독했다.

말목장터는 만민이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전봉준 장군이 나서 조선 탐관오리의 상징처럼 굳어진 당시 고부군수 조병갑을 몰아내고자 최초의 농민군을 일으킨 장소로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행사에 참여한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헌법전문 명시와 고부관아 복원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을 전국화·세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전봉준 장군을 필두로 일어서 혁명의 시작을 알린 사건이다.

말목장터에 모인 농민군이 전봉준 장군을 따라 고부관아로 진격해 점령하고 고부군수 조병갑이 만든 수탈의 상징 ‘만석보’를 혁파함으로써 이후 혁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고부봉기로부터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초로 불린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