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강진 전원생활 꿈 2% 저금리 대출로 이뤘어요”
강진군 ‘농촌주택개량사업’ 이달까지 신청 접수
주택 신축 때 대출 최대 2억원 고정금리 2% 적용
98곳 대상…병영면 빈집 40곳 ‘마을 호텔’ 변신도
2023년 02월 16일(목) 11:15
강진군 칠량면 동백마을을 최근 찾은 강진원(왼쪽) 강진군수가 ‘농촌주택개량사업’에 참여해 새로 지은 전원주택을 둘러보고 있다.<강진군 제공>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저리 융자로 전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서 꿈만 같습니다.”

강진에서 2% 고정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 지원 받을 수 있는 농촌주택개량사업이 귀농·귀촌인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주택개량사업 지원을 받은 주택은 모두 33개소이다.

강진에서 살기 원하는 농촌 주민과 도시지역 귀농·귀촌인이라면 이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오래된 주택을 개량할 수 있고 신축도 가능하다.

강진군은 올해도 농촌주택개량사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98개 주택이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읍면 사무소가 사업 신청을 받고, 군은 다음 달 3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증축이나 수선을 하면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신축 대출 한도는 2억원까지 늘어난다.

2%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사업 대상자가 만 40세 미만 청년이라면 고정금리는 1.5%까지 낮아진다.

상환 기간은 1년 거치 19년 분할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280만원 한도 안에서 취득세를 감면받고 지적측량 수수료 30%도 감면된다.

강진군 칠량면 동백마을 유재인·김향자씨 부부도 지난해 11월 ‘강진군 농촌주택개량사업’을 통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넉 달 동안 유씨 부부는 대지 820㎡(약 250평), 건평 115㎡(35평) 규모에 2층 복층 구조 주택을 지었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신청해 2% 고정금리로 1억원 대출을 받았다.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 조건이 적용됐다. 부지를 뺀 총건축비가 2억5000만원가량 들었으니 예산의 40% 지원받은 셈이다.

유재인씨는 “300년 된 광산 김씨 종가 터에서 집을 허무는 게 처음에는 마음에 걸렸지만, 장모님과 가족이 더 편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며 “멀리 만덕산이 보이는 층높이 8m의 ‘카페 같은 집’을 지으니 더 쾌적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강진군은 농어촌 빈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후 주택 철거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1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노후 주택이 사업 대상이다.

올해는 모두 85동 철거를 지원할 예정이다. 건물 1동에 130만원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빈집 수선 1000세대, 신규 마을 1000세대 등 총 2000세대 규모 전원주택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강진 병영면의 빈집 40곳은 ‘마을 호텔’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인구 늘리기와 일자리 해법으로 ‘푸소 시즌 2’도 내걸었다.

‘푸소 시즌 1’이 체류형 농촌관광의 새로운 형식이었다면 시즌2는 강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농촌으로의 장기 유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은퇴족이나 농촌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 농부, 시골로의 자녀 유학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른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도 노후주택 개량을 비롯해 신규마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푸소, 탐진묵은지발효식품 ‘묵은지’ 사업, 임대형 비닐하우스 등의 일자리와 연계해 은퇴자, 귀농·귀촌인, 농촌유학 가족 등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환경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