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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반영 못한 안심전환대출 ‘흥행 저조’
광주·전남 5713억 등 9조4787억원
공급 규모의 38% 신청에 그쳐
2023년 01월 03일(화) 18:55
■안심전환대출 신청 현황.<주택금융공사 제공>
‘대출 갈아타기’ 정책 금융상품인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5713억원(4471건) 규모가 접수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1·2단계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총 신청액이 9조4787억원(7만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총 신청액은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25조원)의 약 38% 수준에 그쳤다.

지역별로 신청 현황을 보면 광주 3572억원(2616건), 전남 2141억원(1855건)이 접수됐다.

금액 비중으로 따지면 광주는 3.8%, 전남은 2.3%를 차지했다.

경기가 34.8%로 가장 많았고, 인천 9.1%, 서울과 부산 각 7.6% 등의 순이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1단계 신청에서는 모두 3조9897억원(3만9026건) 규모가, 11월 7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2단계 신청에서는 총 5조4890억원(3만5905건) 규모가 각각 접수됐다.

1단계 신청대상은 주택가격 4억원,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대상 주택가격이나 소득 기준이 너무 낮아 애초 공급목표에 턱없이 모자라는 신청이 이뤄지자 2단계 신청에서는 주택가격을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고 대출한도 역시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높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급등한 주택가격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면을 받았다.

주금공 분석 결과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000만원이었고, 4억원 이하가 전체의 62.6%였다.

신청자 평균 소득은 4500만원이었고, 전체의 81.3%는 소득 70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신청 건수 중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3000억원의 대출이 전환 완료됐고, 나머지는 다음 달 말까지 대출 실행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기존의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하나로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1분기 중 출시해 1년간 한시 공급한다.

주택 신규 구매와 대환 구분 없이 주택 가격은 9억원,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득 요건은 폐지해 더 많은 서민이 금융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