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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민들 ‘100일간 쓰레기 줄이기 실험’ 40% 감량
세번째 실험 성과보고회
2022년 12월 27일(화) 20:00
광주 동구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일 껍질을 말리고 있다.
광주시 동구 주민들이 ‘100일간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가해 최대 40%의 쓰레기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는 최근 동구청에서 쓰레기 줄이기 성과보고회를 열고 100일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동구에서 3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실험에는 동구에 거주하는 100가구에서 100명이 참가했다. 35세이하 청년가구(13가구)부터 70대까지 참여했고, 거주 형태도 원룸, 단독주택 등으로 다양했다.

동구 주민들은 지난 8월~11월까지 100일동안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 재활용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등의 배출량을 직접 기록하며 쓰레기 감량 실험에 나섰다.

이들은 8월 6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은 평소처럼 생활하며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기록하고, 그 뒤부터는 8월22일~9월20일 (30일), 9월 21일~10월 20일(30일), 10월 21일~11월 13일(24일)로 나눠 본격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실험을 하며 감축량을 항목별로 기록했다.

실험결과 가구당 1일 쓰레기 총배출량 평균은 약 44% 감소(8월 840g→11월 473g)했다. 1인당 1일 쓰레기 총배출량 평균도 약 30% 감소했다.

광주 동구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일 껍질을 말리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 실천 전인 처음 보름간 ‘1인당 1일 배출량’은 일반쓰레기 112g, 재활용품 104g, 음식물119g이었다. 실험이 진행되면서 모든 항목에서 쓰레기가 줄어 일반쓰레기 69g, 재활용품 57g, 음식물 72g으로 각각 28%, 34%, 31%씩 감소했다. 특히 재활용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청년 참가자인 최은혜(여·20)씨는 100일 실험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으로 추석 명절 남은 음식으로 직장 동료들과 비빔밥을 만들어 먹은 것을 꼽았다.

최씨는 “회사 사람들과 각자 역할을 정하고 이것저것 가지고 와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며 “실험 참가 경험이 평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버렸던 물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고 실생활에서 환경을 의식하며 살 수 있는 부분이 늘었다”고 말했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