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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반도체 단지 유치’ 유리한 고지 선점
국산 AI반도체 테스트 베드 사업지역 선정 예산 200억 확보
AI반도체 공공분야 실증 작업 민선 8기 들어 국내 최초 성공
2022년 12월 19일(월) 19:59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급부상한 광주시가 ‘AI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 국내 최초로 공공영역에서 국산 AI반도체 실증작업을 성공한 데 이어,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윤석열 정부의 핵심 사업인 ‘AI반도체 테스트 베드’ 사업지역으로 낙점되는 성과까지 내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정부의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인 미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그 시작점에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대표주자로 내세웠다.

광주는 현재까지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산 AI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NPU(신경망처리장치)팜 사업지로 확정됐으며, 2024년까지 2년간 200억원(국비 140억원, 지방비 60억원) 규모의 예산도 확보했다.

NPU는 전 세계 대량 연산 AI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 등이 활용중인 GPU(그래픽처리장치) 방식의 큰 단점인 대규모 전력 소모를 개선한 신기술로, 국내에선 사피온 등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에서 개발 중이다.

정부는 국내 NPU기술이 안정화되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기술 우위를 확보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접합(패키징)해 고성능·저전력의 ‘지능형 반도체’로 불리는 PIM(Process in Memory)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NPU·PIM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826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그 첫 사업으로 개발 초기 단계인 국내 AI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광주시 등 2곳에 ‘NPU팜(집적단지)’을 조성한다. 광주 NPU팜은 내년 1월 사업공고를 한 뒤 3월 중 선정하고, 첨단 3지구 AI집적단지내에 들어선다.

광주 NPU팜 사업의 핵심은 공공영역에서 국산 AI반도체의 호환성·안정성·사용성·확장성·성능 등을 원스톱으로 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해 민간 AI반도체 제조사의 투자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AI반도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이다.

정부가 광주를 미래 주력 산업인 국산 AI반도체의 시험·검증 테스트 베드 사업지로 최종 확정한 것은, 그동안 착실하게 다져온 AI반도체 실증 경험과 내년 초 완공을 앞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주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는 실제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정부의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을 유치해 NHN, S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산 AI반도체인 SKT SAPEON X220에 대한 성능 검증 및 3개 상용서비스에 대한 응용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2차년도)도 공공 서비스인 CTR(심흉곽비 측정 서비스)을 연속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에 특화된 광주의 NPU팜(집적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업체 간 물밑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와 함께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AI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집중해온 광주시는 다양한 실증사례가 쌓이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 환경까지 완벽하게 구축된다면 실증에서 생산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은 AI반도체 특화단지 운영에 최적화한 부지와 용수·물류망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실현, 인공지능(AI)·전력·자동차 등 풍부한 전방 산업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AI반도체 특화단지가 들어선다면 이미 선점한 인공지능 산업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