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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고급 인력 육성·확보 급선무
광주·전남대학, 반도체 특화 전문대학원 설립 적극 추진
영·호남 협력형 아카데미, 글로벌 공동캠퍼스 조성 필요
2022년 11월 22일(화) 20:15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이 공동 유치 전선을 구축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선 전문 인력난 확보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반도체에 특화한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한 이른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22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전남 정책 Brief(브리프)’에 따르면 연구진은 민·관·학 협업으로 인력을 양성해 중부권에 머물러 있는 인력 수급 한계선을 호남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국내 반도체 인력은 2031년까지 12만 7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석·박사 등 고급 인력 감소와 함께 수도권 중심의 대기업 선호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도 지난 7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대학 등에 유리하다는 지적 등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실제 오는 2031년까지 기술발전을 선도할 반도체 혁신 인재 15만명 이상을 육성키로 하고,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과감한 규제 혁파와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정부 정책의 지역발전과의 연계를 위해선, 선제적으로 지역 내 반도체 학과를 신·증설함과 동시에 전문 대학원 설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반도체 특화 연합 대학 프로그램 구축, 영호남 협력형 남부권 반도체 아카데미 설립 등과 함께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 캠퍼스 조성을 통해 연구기관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구체적인 지역 내 대학 반도체학과 신설 및 증설(정원 증원) 방안으로 광주지역 거점대학 반도체학과 신설, 지역 내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전기·전자공학, 신소재공학, 물리학 등)를 대상으로 모집 정원 단계적 확대, 반도체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 도입, 첨단산업 융합학부제를 통한 이공계 교육 아키텍처(architecture) 재구성 및 자율정원제 추진 방안 등을 내놨다.

연구진은 또 반도체 실무 및 고급 R&D 인재를 양성할 반도체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선 첨단후공정 분야 등 특화 분야의 반도체 산학협력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산업계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 이미 지정된 AI대학원(GIST)을 활용한 AI반도체 분야 특성화 학과 육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은 “반도체 분야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지역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광주·전남 등 지역 중심의 인력양성 정책과 제도적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