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모든 수단 총동원 가뭄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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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모든 수단 총동원 가뭄 대책 마련”
상황보고회…용수 확보 공급 담화문 발표
2022년 11월 21일(월) 19:45
김영록 전남지사는 심각한 가뭄에 대비해 예비비,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805mm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는 심각한 상황이다.

21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가뭄대책 상황보고회<사진>에서 김 지사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지역별,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되, 계수적 분석을 통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뭄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김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라남도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해 앞으로 매주 가뭄대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공급 도민 담화문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전남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수어·평림댐 평균저수율이 35.1%로 ‘심각단계’이고, 농업용 저수지도 48.1%로 평년 대비 78.5%에 그치고 있다”며 “가뭄이 장기화되면 농작물 피해, 식수난 및 공업용수 부족 등 도민의 불편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항구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도민과 기업, 시군에서 물 절약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실천사항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주요 실천사항은 ▲각 가정에서는 절수형 수도꼭지 부착, 수압밸브 조절 ▲골프장, 목욕탕과 수영장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서는 물 아껴 쓰기 운동 적극 동참 ▲물 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단지에서는 기업별로 냉각수 절감, 가동률 조정 등 자체 용수 절감계획 수립?시행 ▲밭작물 재배 시 꼭 필요한 용수만 사용하고, 저수율 관리에 협조 ▲시군에서는 언론, 유인물, 마을 방송,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 절약 홍보 등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가뭄이 심각한 완도와 신안에 병물 5만6000병을 공급하고, 급수차운반 등 음용수 가뭄대책을 지원했다. 또 관정개발,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개발비 27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 예비비 100억원을 들여 도서, 산간, 농촌 등 취약지역에 대형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병물 공급 등을 지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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