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박주하 화백의 다채로운 색감, 동화같은 풍경
3~9일 예술의 거리 이화갤러리
2022년 11월 01일(화) 21:05
‘기다림’
박주하 화백의 작품에는 뚜렷한 인장(印章)이 있다. 물감을 ‘점’처럼 수없이 찍어 만들어내는 화면이다. 여기에 다채로운 색감이 더해지면 화면은 훨씬 풍성해진다.

장승, 당산나무, 돌담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토속적인 소재와 정서도 그의 작품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박주하 화백 개인전이 3일부터 9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이화갤러리에서 열린다. 오픈 행사 3일 오후 3시~7시.

전시에는 지난 2018년 개인전 이후 작업한 작품들이 나왔다. 무지개 위를 날아다니는 아이, 누런 송아지를 타고 노는 아이, 나무 위에 걸터 앉은 아이들이 담긴 ‘동심 시리즈’는 자연과 어우러진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꿈꾸는 즐거운 상상 속 세상으로 알록달록 화사한 색채가 동화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또 불교적 느낌이 강한 ‘염(念)’ 시리즈, 다채로운 푸른빛 감성이 인상적인 ‘深’ 등의 작품도 만난다.

그가 올해 작업한 풍경화들도 눈길을 끈다. 마치 초록물이 들 것 같은 여름날의 풍경이라든지, 화사함이 물씬 풍기는 봄날의 정경은 생의 환희를 표현한듯하다. 또 ‘生’, ‘緣’, ‘생명’ 등 추상적 느낌이 가미된 작품들은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1990년대부터 점묘법을 활용해 작업하는 그는 다양한 물감을 섞어 오방색을 만들어내고, 나이프와 붓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주며 작품을 완성한다.

박 작가는 전남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남도미술대전, 목우회 공모전 등에서 특선했으며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다. 전남대, 호남대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친 박화백은 지금까지 20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원 등을 맡고 있다. 조형21, 신작전 회원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