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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농수산식품 1730만달러 수출…전국 최고 성장
농협 전남본부, 5년 내 최고 기록…전년비 58.3%↑
배 550만달러 수출 ‘효자’…전체 수출액 32% 차지
2022년 08월 21일(일) 18:55
올해 상반기 전남 배는 550만달러 상당 수출되며, 수출 효자품목에 올랐다.<전남농협 제공>
전남지역 농협들이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을 1730만달러(231억원) 상당 수출하면서 최근 5년 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보다 58.3% 증가한 금액으로, 9개 도(道)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21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남지역 농협들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73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093만달러)보다 58.3%(637만달러) 증가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연간 수출 목표액을 2820만달러로 잡았다. 상반기 실적은 연간 목표의 61.4%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 농협 수출액은 전년보다 0.1%(1조2932만달러→1조2920만달러) 소폭 감소한 가운데, 전남지역 농협 수출액 증가율은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 농협들의 수출액을 종류별로 보면 농산물이 전년보다 72% 증가한 1004만달러를 나타냈고, 가공식품 380만달러(54%↑), 수산물 347만달러(3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농협 국가별 수출 실적.<전남농협 제공>
올해 전남 농수산물을 널리 알린 수출 효자품목은 배였다.

상반기 배 수출량은 전년(466t)의 3.5배 수준인 1634t으로, 550만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전남 배 수출 금액은 전남지역 전체 수출액의 31.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배 농사가 풍년을 이루면서 코로나19 완화 기조와 맞물려 대만, 미국 등으로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었다는 것이 농협 측 설명이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신품종인 ‘신화’와 ‘창조’ 배가 처음 수출되면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품종은 개화기 저온 피해에 강한 장점이 있었다.

배에 이어서는 전복이 332만달러 수출되며 전체의 19.2%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유자 가공식품 16.5%(286만달러), 파프리카 16.5%(285만달러), 토마토 2.7%(47만달러), 차류 2.6%(45만달러), 참다래 1.6%(28만달러), 표고버섯 1.3%(22만달러), 주스 음료 1.0%(18만달러), 김치류 1.0%(18만달러) 등이 수출액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주요 품목을 수출하는 지역농협들의 수출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나주 배가 주력 상품인 나주배원예농협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73만달러로, 무려 315.4%의 증가율(전년비교)을 나타냈다.

강진농협의 파프리카(214만달러), 고흥 두원농협 유자 가공품(275만달러), 영암 신북농협 배(62만달러), 완도농협 전복(332만달러), 광양원예농협 파프리카(57만달러), 보성농협 토마토(47만달러) 등도 전남 수출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수출액 상위권에 오른 완도농협의 경우 ‘농촌자원복합산업화 2개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물 규모 1598㎡(483평) 복합유통센터를 올해 11월까지 준공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완도농협은 복합유통센터를 활용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전남 농산물 판로를 해외로 넓히기 위해 광주전남농협수출협의회(회장 이기우·신북농협 조합장)와 시장개척 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수출 주도 농협 33개 조합이 모여 만든 협의회는 수출전담 산지육성을 위한 수출 전문조직을 4개 품목별로 운영하고 있다. 품목별 참여농협은 배(나주배원예농협, 신북농협, 나주조합공동사업법인, 순천조합공동사업법인), 파프리카(광양원예농협), 키위(벌교농협), 표고버섯(정남진장흥농협)이다.

전남 농산물이 주로 수출되는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수출액의 42.4%(734만달러)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주권 27.8%(481만달러), 중국권 16.4%(283만달러), 동남아시아 5.6%(97만달러), 유럽 5.0%(86만달러), 호주 1.8%(32만달러) 등 순이었다.

고흥 두원농협이 주도하는 유자 가공식품은 유자차 외에도 콜라겐 함유제품 등 꾸준한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베트남과 중국, 미국, 유럽 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박서홍 전남본부장은 “한류에 힘입어 전남의 우수한 농축산물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수출액 3000만달러 달성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