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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검찰총장 지명자 이원석, 광주 출신 특수수사 베테랑
국정농단 수사한 ‘윤석열 사단 브레인’
2022년 08월 18일(목) 19:20
18일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 출신으로 중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고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대검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특수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대검 수사지원·지휘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 등을 역임하며 특수통 검사의 길을 걸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던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를 위해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며 활약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사건도 수사하는 등 전 정권에 대한 수사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 차장의 지명은 전 정권 비리 수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자는 2007년 수원지검 특수부 근무 시절,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 내에 꾸려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자 검사장급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보좌했다.

이러한 인연 탓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뒤엔 수원고검 차장으로, 박범계 전 장관 시절엔 제주지검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27기임에도 고검장으로 전격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100일이 넘은 총장 공석 상태에서도 ‘일하는 검찰’이라는 모토 아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