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동인지 ‘발가락섬 이야기’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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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동문학을 하는 사람이자, 전문 작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어린이를 알고, 인간의 원초적인 동심을 연구하고, 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하며,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그걸 구현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922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의 날’을 제정했고 이듬해에는 한국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해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새 장을 열었다.
동심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심성이다. 그러므로 아동문학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를 알고, 어린이와 함께하는 인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회장 김목)가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동인지 ‘발가락섬 이야기’를 펴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동인지에는 방정환 선생의 동요 5편이 수록돼 있다. ‘귀뚜라미’, ‘기와 한 장’, ‘뒷집 영감’, ‘늙은 잠자리’, ‘눈’ 등의 작품은 어린이에 대한 소파의 사랑과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귀뚜라미 귀뜨르르/ 가느단 소리/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면 자면/ 눈 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귀뚜라미 귀드르르/ 가느단 소리/ 달밤에 오동잎이/ 떨어집니다.”(동요 ‘귀뚜라미’)
‘어린이날 100주년, 방정환 선생님을 기리며’라는 부제가 붙은 동요는 오래 전 잃어버린 동심을 환기한다. 시어 하나하나가 맑고 단아해 그저 읊조리기만 해도 한 편의 동시로 화한다.
이번 작품집에는 5명의 동시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강상구·김기리·서향숙·양인숙·윤삼현·이성자·정혜진·조향숙 등의 시인이 참여했다. 동화작품은 김목 동화작가를 비롯해 강순덕·김용국·배다인·안영옥·양정숙·정소영·조연화 작가가 작품을 수록했다.
평론에는 노창수·김관식 평론가가 각각의 평론을 게재했다.
노 평론가는 ‘한국 현대 아동문학 약사(略史)에 대한 시고(試稿)’에서 아동문학의 시기별 특징과 작가 작품을 분석한다. 김 평론가는 ‘신춘문예 당선동시의 차별성’이라는 주제의 글에서 동심의 개념과 시적인 형상화 특징 등을 조명한다.
한편 김목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회장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주는 것은 이 세상 가장 큰 사랑과 평화의 모습일 것”이라며 “이 땅에 어린이는 영원할 것이고 그 어린이가 이 세상을 이어갈 것이며 우리는 이 세상을 이어갈 그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쓴다”고 발간 의미를 부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922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의 날’을 제정했고 이듬해에는 한국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해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새 장을 열었다.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회장 김목)가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동인지 ‘발가락섬 이야기’를 펴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동인지에는 방정환 선생의 동요 5편이 수록돼 있다. ‘귀뚜라미’, ‘기와 한 장’, ‘뒷집 영감’, ‘늙은 잠자리’, ‘눈’ 등의 작품은 어린이에 대한 소파의 사랑과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어린이날 100주년, 방정환 선생님을 기리며’라는 부제가 붙은 동요는 오래 전 잃어버린 동심을 환기한다. 시어 하나하나가 맑고 단아해 그저 읊조리기만 해도 한 편의 동시로 화한다.
이번 작품집에는 5명의 동시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강상구·김기리·서향숙·양인숙·윤삼현·이성자·정혜진·조향숙 등의 시인이 참여했다. 동화작품은 김목 동화작가를 비롯해 강순덕·김용국·배다인·안영옥·양정숙·정소영·조연화 작가가 작품을 수록했다.
평론에는 노창수·김관식 평론가가 각각의 평론을 게재했다.
노 평론가는 ‘한국 현대 아동문학 약사(略史)에 대한 시고(試稿)’에서 아동문학의 시기별 특징과 작가 작품을 분석한다. 김 평론가는 ‘신춘문예 당선동시의 차별성’이라는 주제의 글에서 동심의 개념과 시적인 형상화 특징 등을 조명한다.
한편 김목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회장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주는 것은 이 세상 가장 큰 사랑과 평화의 모습일 것”이라며 “이 땅에 어린이는 영원할 것이고 그 어린이가 이 세상을 이어갈 것이며 우리는 이 세상을 이어갈 그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쓴다”고 발간 의미를 부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