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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 점막 자극하는 식습관이 원인…맵고 짠 음식 줄여라-조신형 광주기독병원 진료과장
[건강바로알기]
조기위암 5년 생존율 90% 이상
지행성 20~40%…조기발견 중요
속쓰림·복통·혈변·토혈 등 증상
초기땐 내시경 시술로 위암 제거
2022년 06월 13일(월) 09:06
광주기독병원 조신형 진료과장이 평소 속쓰림과 복통에 시달리는 회사원을 상대로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위암이란 위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위암이라고 하며, 2021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19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각각 2위, 4위를 차지했다. 위암의 대부분은 위의 점막층 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으로 점막층에서 발생하여 병이 경과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및 장막층으로 침윤하게 되고, 이후 위 주변의 림프절 및 다른 장기로 전이하게 된다.

위암의 발병원인이나 기전에 대하여 정확하게 밝혀진 내용은 없으나 수십 년간의 반복적인 위점막 손상, 발암물질의 반복적인 자극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과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위암, 진행성위암

위암은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으로 분류할 수 있고 조기위암이란 위암이 림프절 전이에 상관없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로 우리나라에서 전체 위암 중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술로 치료한 위암의 약 절반가량이 조기위암이다. 조기위암은 완치가능성이 아주 높고 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5년 생존율이 90%이상을 보인다. 반면에 진행성위암은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에 침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로 5년 생존율이 20~40%로 조기위암에 비해 매우 낮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의 증상과 진단

조기 위암의 경우 발병 당시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진단을 위해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종양 표면에 궤양이 형성되어 양성 위궤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속쓰림, 복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종괴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흑색변, 혈변, 토혈,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암은 진단을 위해 상부위장관 조영술이나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진단 이후 위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나 내시경 초음파 검사(EUS)를 시행할 수 있다.

◇위암의 치료, 수술적 치료

▲내시경 치료=림프절 전이가 없고 점막층에만 국한된 위암 중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 내시경 치료로 위암을 제거할 수 있다. 특수 제작된 전기칼로 위점막에 있는 위암을 제거하게 되는데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이 있으며 내시경 치료는 수술에 비해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수술 상처가 없다는 점과 위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며 회복시간이 짧고 후유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합병증으로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대부분 내시경으로 해결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위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암의 위치에 따라 위아전절제술이나 위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전통적인 개복 수술 외에도 조기 위암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위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어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 암에 의한 증상을 감소시키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목적의 비치유절제를 고려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위암에서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첫째는 수술로 위암을 제거한 후에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둘째는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나 수술 후 재발하여 재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셋째는 수술전에 암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한다. 병기가 2기 이상인 경우부터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구용 항암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방사선 요법=암세포를 파괴하여 위암 병소를 줄이기 위해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위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나 수술 후 재발한 위암의 통증 억제 및 암으로 인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위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식품, 소금에 절인 음식, 훈제식품, 불에 태운 고기를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금연을 실천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 흡연자 등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