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등록차 70만대 돌파…10대 중 1대 외제차
지난해 70만783대… 인구 2.06명당 1대
외제차 7만4847대 10년 만에 465% 늘어
외제차 7만4847대 10년 만에 465% 늘어
![]() 지난해 광주시에 등록된 자동차가 총 70만783대로 집계됐다. 광주시 서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광주일보 자료사진> |
광주시에 등록된 자동차가 70만대를 돌파했다. 광주지역 자동차 10대 중 1대 이상은 외제차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업계가 전용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전기차 등록 대수도 60% 이상 급증했다.
24일 광주시가 발표한 ‘2021년 12월 말 기준 광주광역시 자동차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승용·승합·화물·특수)는 총 70만78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9만1740대)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2.06명당 1대로 파악됐다. 10년 전인 2011년(55만821대)에 비해서는 27.23%(14만9962대)가 늘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광산구가 21만930대가 등록돼 가장 많았고 이어 북구 20만394대, 서구 14만8704대, 남구 9만5593대, 동구 4만5162대 순이었다.
외제차는 총 7만4847대가 등록돼 전년(6만9062대)보다 8.4%가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7만대를 돌파했다. 광주에 등록된 전체 차량의 10.26%가 외제차라는 얘기다.
여기에 승용차로만 놓고 보면 외제차의 비중은 더 높아진다. 지금까지 등록돼 있는 광주 전체 승용차는 58만6296대로, 외제 승용차는 7만1884대(12.25%)였다.
광주의 외제차 등록 대수는 2011년 1만3234대에서 5년 만인 2016년에는 4만5740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는 6만1613대가 더 증가하면서 무려 5배(465.56%)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제차의 국가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브랜드가 포함된 독일이 3만8013대로 절반 이상(50.799%)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1만3033대, 일본 7306대 순이었다.
특히 친환경차의 인기 속에 하이브리드와 전기, 수소차의 등록 대수가 늘어난 반면, 경유차는 감소하는 등 자동차 수요가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료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가 5194대로 전년(3210대)보다 61.80%(1984대)나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도 2만3172대로 전년(1만7459대) 대비 32.72%(5713대) 늘었다. 수소차 역시 701대에서 881대로 25.68%(180대) 늘었다.
반면 경유차는 27만2915대에서 지난해 26만6902대로 -2.20%(-6013대) 감소했다. 휘발유(30만4318대→31만349대)와 LPG(8만8271대→8만9043대)는 각각 1.98%(6031대), 0.87%(772대) 증가하는 등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보복심리 등이 맞물려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례와 함께 외제차의 소비도 늘었다”며 “반도체 공급 문제 등으로 차량 인도가 늦어지지 않았다면 증가 폭은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신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친환경차 등록은 가파르게 증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4일 광주시가 발표한 ‘2021년 12월 말 기준 광주광역시 자동차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승용·승합·화물·특수)는 총 70만783대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광산구가 21만930대가 등록돼 가장 많았고 이어 북구 20만394대, 서구 14만8704대, 남구 9만5593대, 동구 4만5162대 순이었다.
외제차는 총 7만4847대가 등록돼 전년(6만9062대)보다 8.4%가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7만대를 돌파했다. 광주에 등록된 전체 차량의 10.26%가 외제차라는 얘기다.
여기에 승용차로만 놓고 보면 외제차의 비중은 더 높아진다. 지금까지 등록돼 있는 광주 전체 승용차는 58만6296대로, 외제 승용차는 7만1884대(12.25%)였다.
외제차의 국가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브랜드가 포함된 독일이 3만8013대로 절반 이상(50.799%)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1만3033대, 일본 7306대 순이었다.
특히 친환경차의 인기 속에 하이브리드와 전기, 수소차의 등록 대수가 늘어난 반면, 경유차는 감소하는 등 자동차 수요가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료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가 5194대로 전년(3210대)보다 61.80%(1984대)나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도 2만3172대로 전년(1만7459대) 대비 32.72%(5713대) 늘었다. 수소차 역시 701대에서 881대로 25.68%(180대) 늘었다.
반면 경유차는 27만2915대에서 지난해 26만6902대로 -2.20%(-6013대) 감소했다. 휘발유(30만4318대→31만349대)와 LPG(8만8271대→8만9043대)는 각각 1.98%(6031대), 0.87%(772대) 증가하는 등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보복심리 등이 맞물려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례와 함께 외제차의 소비도 늘었다”며 “반도체 공급 문제 등으로 차량 인도가 늦어지지 않았다면 증가 폭은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신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친환경차 등록은 가파르게 증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