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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마감에 11월 은행예금 2배 늘었다
광주·전남 은행 신규예금 9167억원
가계대출 완화속 96%는 2금융권
새마을금고 신규 가계대출 2배↑
2022년 01월 20일(목) 18:30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국내 기준금리가 1.0%로 오르며 사실상 ‘제로금리’를 끝냈던 지난해 11월, 지역민들은 예금은행 예금을 2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과 정부의 가계대출 압박 속에서 지역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된 가운데, 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은 전체의 9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2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광주·전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예금취급기관 신규 수신은 1조5403억원으로, 전달(1조1668억원)보다 32.0%(3735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을 나눠보면, 예금은행 신규 수신액은 4240억원에서 9167억원으로 2.2배(116.2%)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액은 7428억원에서 6236억원으로, 16.0%(-1192억원)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광주·전남 신규 수신액이 가장 많았던 달은 8월(2조2641억원)이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인상(0.25%포인트)한 때가 지난 8월26일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중은행부터 대출 억제가 시작되면서 11월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은행과 비은행을 포함한 예금취급기관에서의 11월 신규 가계대출 금액은 광주 2219억원·전남 1235억원 등 3454억원으로, 전달(3010억원)보다 14.8%(444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10월 1082억원에서 11월 2219억원으로, 105.1%(1137억원)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 1928억원에서 1235억원으로, 35.9%(-693억원)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 신규 가계대출 총액이 전달에 비해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지난 7월 255.5%(2410억원→8567억원)에 달했던 증가율보다는 둔화됐다.

문제는 시중은행 자금줄이 막히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린 점이다.

11월 신규 가계대출(3454억원)의 95.7%인 3307억원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이뤄졌다.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0월 1909억원에서 11월 3307억원으로, 73.2%(1398억원) 급증했다.

반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101억원에서 147억원으로, 86.6%(-954억원)이나 줄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였다.

광주·전남지역 11월 새마을금고 신규 가계대출은 1942억원으로, 전달(871억원)의 2.2배(123.0%) 수준이었다.

광주 새마을금고에서의 가계대출은 416억원에서 902억원으로 2.2배 뛰었고, 전남 새마을금고도 455억원에서 1040억원으로 2.3배 급증했다.

상호금융 11월 가계대출은 423억원으로, 전달(263억원) 보다 60.8%(160억원) 증가했고, 신협도 628억원에서 923억원으로, 47.0%(295억원) 늘었다. 상호저축은행 신규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0억원 줄었다.

노민재 한은 광주전남본부 조사역은 “지난해 11월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보통예금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비은행권 수신은 상호금융과 신협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모두 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