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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아이파크 참사]“크레인 해체·외벽 안정화 후 다음주 초 상층부 수색”
자문단장 활동 박홍근 서울대 교수
와이어 8개 크레인에 걸고 작업
임시 보 가설 외벽 지지력 보강
2022년 01월 19일(수) 20:30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9일째인 19일. 기울어진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붕괴동 맞은편 건물에 고강도 와이어를 연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참사’와 관련, 다음주 초부터 상층부의 수색이 본격화된다.

19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자문단으로 활동하는 건축구조·시공·철거 분야 전문가 집단(20명)을 대표해 자문단장을 맡은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주말까지 크레인 해체와 외부 안정화 보강 작업을 마치고, 다음주 초 상층부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는 지금 붕괴 위험에 놓여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건물 손상 부위에 있는 외벽과 타워크레인이며 해당 부분에 대한 안정화를 선행해야 실종자 수색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이동식 크레인은 1대가 해체를, 다른 1대는 작업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와이어 8개를 타워크레인에 걸어 아파트 옆 동 건물에 고정하는 등 지지력 보강 조치가 병행된다.

각층 거실의 천장이자 바닥 여러 층이 한꺼번에 붕괴돼 외벽 일부가 빈 껍질처럼 내부 구조물과 연결 없이 위태롭게 서 있다는 점에서 38층과 31층에서 수평 구조재인 보를 각각 임시로 가설해 외벽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들어 매는 방안도 마련됐다.

본격적인 상층부 수색은 이러한 과정을 모두 끝나는 다음주 초에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조대가 안전선 밖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필요하면 별도의 추락 방지 조치를 마련한다.

박 교수는 “붕괴된 건물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한 뒤 안전선을 그을 예정”이라며 “가급적이면 안전선 내부에서만 작업하도록 하고 낙하물 방지 장치도 설치한다”고 말했다. 2차 붕괴 우려에 대해선 “건물 안전엔 큰 우려가 없다”며 “건물 중앙 코어 벽이 강하다. 피난층인 22층이 벽체로 둘러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