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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에 모든 장비·인력 총동원해야
2022년 01월 17일(월) 00:05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된 작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지는 등 추가 붕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건물에 위험스레 매달려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실종된 현장 작업자는 모두 여섯 명이며, 이 가운데 60대 남성 한 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이후 수색은 인명구조견·내시경·드론 등을 동원해 실종자가 발견된 지하 1층과 지상층 일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지하 4층부터 지상 38층까지 모든 층을 한 번 더 탐색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아울러 건설 중장비가 이동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 위에 쌓인 콘크리트 등 잔해들을 제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건물에서 콘크리트 낙하물이 떨어지면서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높이 140m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크레인을 분해할 해체용 크레인을 조립하던 중 안전을 우려한 노동자들이 ‘작업 중지권’을 발동하면서 해체 착수 시점이 16일에서 오는 21일로 미뤄졌다. 건물 고층부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처럼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강추위 속에서도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한 실종자 가족은 현대산업개발이 구조대 안전에 소홀히 하는 등 책임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소방 구조대원과 현장 작업자들의 피로도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해명과 책임 회피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하루라도 빨리 수색과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