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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전쟁’ 스마트워치 당신의 선택은
삼성전자·애플 주도 성장 지속
내년 구글·메타 등도 출시 계획
사용률 19%, 최근 3년새 급증
2021년 12월 07일(화) 20:30
갤럭시워치(왼쪽부터), 애플워치, 어메이즈핏.
‘손목 전쟁’이 불붙었다.

‘스마트 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IT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개발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기존 애플·삼성전자와 어메이즈핏, 화웨이 등에 이어 구글, 메타(전 페이스북) 등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범용 운영체제(OS)를 갖추고 스마트폰과 연동돼 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장치를 가리킨다.

지난 2010년 소니 에릭슨의 ‘라이브뷰’를 시작으로 삼성 기어(2013), 화웨이 워치(2015), 애플워치(2016) 등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왔다. 올해도 8월 갤럭시워치4, 10월 애플워치7 등이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최근 3년새 급증하고 있다. 2015년 8월 당시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1%에 불과했지만, 2019년 11%, 2020년 12%로 뛰었다. 2021년 6월에는 19%로 급증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20·30대에서는 25%가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40·50대는 20% 내외, 60대 이상에서도 13%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 중에서는 35%가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세계 21.6%의 스마트워치 이용자가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14.4% 점유율로 뒤를 쫓고 있다. 이어 어메이즈핏(샤오미·5.8%), 아이무(5.8%), 화웨이(5.0%) 등이 추격하고 있다.

구글은 내년 처음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더 버지’ 등 IT 매체들은 최근 구글이 자체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구글의 스마트워치가 프로젝트 ‘로한(Rohan)’을 통해 개발되고 있었으며, 구글 픽셀 하드웨어 그룹이 맡았다고 전했다.

구글은 베젤 없는 원형 시계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 설치된 ‘웨어(Wear) OS’를 사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구글은 지난 2014년부터 웨어 OS를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에 제공해 왔으나 스마트워치 기기를 직접 만들지는 않았다.

메타 또한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매체들은 지난 10월 메타가 이르면 내년 첫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애플워치와 같은 사각형 시계이며, 전면 하단에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다. 매체들은 소프트웨어 내부 코드를 분석한 결과 시계 이름이 ‘밀라노’로 명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는 이달 중으로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BYD는 차량뿐 아니라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의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BYD의 스마트워치는 금속 배젤이 있는 원형 시계로 화웨이의 워치GT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기존 스마트워치들이 건강·피트니스에 집중했다면, BYD는 차량 이용에 무게를 뒀다. 스마트워치가 기존 차키를 대체해 차량 점등, 잠금, 창문 올리기·내리기, 트렁크(테일게이트) 열기 등 기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