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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힘 대선 경쟁 전면전 돌입
여야 선대위 구성 마무리
이재명-윤석열 초박빙 접전
12월 한달이 초반 판세 좌우
2021년 12월 05일(일) 20:00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힘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선대위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경쟁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도 거의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12월 한 달 동안 양당은 대선 초반 우세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해 첫날 발표되는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초반 판세가 결정지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5일 ‘울산 담판’을 통해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합류를 끌어낸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를 향해 “일회용 반창고 선대위”라며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그러나 당 내부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진통 끝에 ‘여의도 차르’,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를 확정, 원팀 선대위 진용을 완성한 데 대한 경계와 긴장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 전 위원장에게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도 서면 브리핑에서 “전권을 쥔 김종인 전 위원장과 공을 탐하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의 충돌은 시간문제”라며 “땜질 형 미봉 선대위가 원만히 가동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경계와 긴장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김종인, 이준석을 잘 모르면서 당내에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총괄위원장은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관록이 있고 이 대표는 20~30대에 강한 흡인력이 있다”며 “두 사람의 영향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민주당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외부 인사 영입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의 적극적인 합류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선대위 전열을 정비한 국민의힘은 그동안의 수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5일 선대위 합류일성(一聲)으로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 해소’와 ‘경제구조 전환’을 내세웠다. 또 서민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정책 개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표 경제민주화’ 2탄 나오지 않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대선 후보로서 구체적 비전 제시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윤 후보가 본격적으로 정책 공약을 내놓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6일 서울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전에 나선다. 또 한편으로는 중도·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우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 확정됐다.

또 ‘김종인 사단’이 속속 선대위에 합류하고 있다. 우선, 총괄상황본부장에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임명됐다. 20~30세대의 지지가 높은 노재승 블랙워터포트 대표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추가 합류가 예상되는 후보군으로는 중도적 인사로 꼽히는 권경애 변호사와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정태근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경쟁전이 시작된 셈”이라며 “12월 한달 동안 어느 당과 후보가 민심에 와닿는 행보를 보이느냐가 대선 초판 판세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