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전남 생활치료센터 입소 “병상 확보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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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전남 생활치료센터 입소 “병상 확보시급”
광주·전남 병상가동률 45%…위중증 환자용 병상 10개 남아
서울·경기 감염 폭발, 국내 첫 5000명대 확진 지역에도 영향
2021년 12월 01일(수) 21:00
1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여파로 1일 새벽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1일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방역대책을 전환한 지 꼭 한 달 만으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감염병 전담 병상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새벽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늘어 누적 45만23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첫 5000명대로, 수도권 확진자 폭발이 이를 견인했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규모는 서울이 2212명, 경기 1576명, 인천 322명 등 총 4110명(81.0%)으로 하루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42명, 경남 126명, 강원 105명, 경북 97명, 충남 95명, 대구·대전 각 86명, 전북 50명, 충북 48명, 전남 40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19명, 울산 15명 등 총 965명(19.0%)이다.

수도권 확진자 폭증은 광주·전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수도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수도권 확진자 10명이 최근 전남지역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배정받았으며, 그 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여유 병상 확보를 위해 병상 여유가 있는 광주·전남도 재택 치료를 원칙으로, 확진자 관리를 전환하고 있다.

1일 새벽 0시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 병상은 모두 881개로 이 가운데 394개가 사용(45.1%) 중이다. 잔여 병상은 484개다. 병상은 위중, 중증, 경증 환자용으로 나뉜다. 위중환자가 사용하는 병상은 전남대와 조선대, 화순전남대 3곳을 통틀어 39개 운영 중이며 이 중 10개가 잔여 병상이다.

중증은 전남에 있는 3개 공공의료원과 7개 민간병원에 마련된 550개 병상 가운데 210개가 사용 중이다. 중증 잔여 병상은 340개다. 경증환자가 머무는 생활치료센터에는 292개 병상 중 155개가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134개다. 위중 환자가 쓰는 병상을 제외하고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확진자 치료를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전환할 것을 시도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소상공인 피해 등 부작용 때문에 현 방역체제를 유지하되 확진자 폭증에 따라 부족해질 병상을 미리 확보해두기 위해서다.

다만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고령이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확진자에 대해선 입원치료를 우선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재택 치료를 받는 코로나 19 확진자는 광주 57명, 전남 18명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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