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공격, 대학생들 방어” 한전 나주 본사서 사이버보안 훈련
국가정보원과 ‘실전형 전력분야 방어 훈련’
한전·한전KPS·한전KDN·전력거래소·한수원
전남대·조선대·목포대·동신대 학생들과 방어
4~5일 ‘호남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개최도
한전·한전KPS·한전KDN·전력거래소·한수원
전남대·조선대·목포대·동신대 학생들과 방어
4~5일 ‘호남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개최도
![]() 정승일 한전 사장이 2일 오후 한전 나주 본사에서 ‘전력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에 앞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국가정보원은 사이버 공격을 맡고 전력그룹사와 전남대·조선대·목포대·동신대 학생들은 방어를 하며 실전훈련을 했다.<한전 제공> |
한국전력이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사이버공격 실전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과 중소기업 정보보안강화 지원에 힘쓴다.
한전은 2일부터 3일까지 나주 본사에서 국가정보원,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전력 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 훈련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국정원 지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KDN 등 유관기관은 물론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 등 광주·전남 지역대학도 참여했다.
한전과 국정원은 지난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 주관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훈련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은 광주시, 국정원 지부, 한국정보보호학회 호남지부 등과 협력해 ‘제2회 호남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정보보안 지역인재 양성을 논의하고 상호 정보교류가 이뤄진다.
이들 기관은 사이버 보안 분야의 상호 공조 체계를 강화하면서 상생발전에도 힘쓸 방침이다.
최근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디지털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자 한전은 전력 설비의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 훈련 등에 참여해 주기적으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도 이러한 사이버보안 활동의 연장선이다.
훈련은 한전이 자체 구축한 ‘실전형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제 전력 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은 디도스(DDoS)·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을 수행하고 방어팀은 공격을 탐지, 차단, 복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보보안분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문답풀이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훈련방식과 달리,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누어 실제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하는 연습을 수행한다.
한전은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이러한 방어 훈련 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공격 탐지, 제2 사이버 안전센터 건립, 중소기업 정보보안 업무 지원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지난달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한전KDN과 지난달 중소기업 정보보안강화 지원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보안분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전력분야 중소기업의 보안업무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또 한전은 24시간 보안관제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전력ICT 대전센터에 제2사이버 안전센터를 내년 1월까지 구축해 운영한다.
이번 훈련의 주관을 맡은 정승일 한전 사장은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계기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한전은 2일부터 3일까지 나주 본사에서 국가정보원,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전력 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 훈련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국정원 지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KDN 등 유관기관은 물론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 등 광주·전남 지역대학도 참여했다.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은 광주시, 국정원 지부, 한국정보보호학회 호남지부 등과 협력해 ‘제2회 호남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정보보안 지역인재 양성을 논의하고 상호 정보교류가 이뤄진다.
![]() <한전 제공> |
훈련은 한전이 자체 구축한 ‘실전형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제 전력 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은 디도스(DDoS)·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을 수행하고 방어팀은 공격을 탐지, 차단, 복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보보안분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문답풀이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훈련방식과 달리,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누어 실제로 사이버 공격 및 방어하는 연습을 수행한다.
한전은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이러한 방어 훈련 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공격 탐지, 제2 사이버 안전센터 건립, 중소기업 정보보안 업무 지원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지난달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한전KDN과 지난달 중소기업 정보보안강화 지원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보안분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전력분야 중소기업의 보안업무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또 한전은 24시간 보안관제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전력ICT 대전센터에 제2사이버 안전센터를 내년 1월까지 구축해 운영한다.
이번 훈련의 주관을 맡은 정승일 한전 사장은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계기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전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