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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 주자들과 연쇄회동 “원팀 만들어 승리하자”
정세균 당 선대위 상임고문 합류
추미애 “개혁저항 뛰어넘어야”
2021년 10월 27일(수) 18:5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선 주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다.이 후보는 경선 종료 이후 칩거에 들어갔던 이낙연 전 대표와 24일 만난 것을 시작으로 경선 주자들과의 연쇄 회동으로 ‘원팀’을 부각하며 본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 전 총리를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정 전 총리는 회동에서 이 후보의 요청을 받고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두 사람은 또 정 전 총리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 30여 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선대위에 참여토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이 후보는 정 전 총리의 공약 승계 차원에서 정 전 총리와 캠프 의원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경제위원회를 후보 직속 기구로 설치하기로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만찬에 앞서 이 후보에게 “이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많다”며 “아마도 원팀을 만드는 일이 승리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꼭 원팀을 만들어서 필승하도록 노력합시다”라고 말했다.이에 이 후보는 “당원들의 염원과 개혁·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뜻에 맞춰 정권을 재창출하고 4기 민주 정부에서 좀 더 새로운 나라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총리님이 함께 해 주시고 큰 역할 해주시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27일 추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고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이 후보와 추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점에서 만나 지난 경선 과정을 회상하고 4기 민주 정부 창출 방안을 협의했다.

추 전 장관은 “한 110일 간의 경선에서 메시지를 필요할 때 잘 던진 것 같다”며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회상했다.이어 “이번 대선은 우리의 이성을 더 연마시켜서 대전환의 세상에서 어떤 토대를 밟느냐는 과제가 있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다. 그래서 이 후보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이 개혁 화제를 많이 말씀해줘서 제가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됐다”고 화답하고는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장관님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는 특유의 유연성과 위트, 마음의 넉넉함으로 어려운 말을 쉽게 잘한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다시금 상기하면서 그(선대위) 규모를 더 크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그러자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가 (경선에서) 한 여러 말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운동장을 넓게 쓴다’였다”며 “그런 측면에서 선대위 구성을 해야겠다. 이제 작은 고개를 넘었는데 더 큰 고개를 더 협력해서 잘 넘도록 하겠다. 국민과 나라의 미래 걸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추 전 장관은 또 “이번 국감을 보고 많은 분들의 의문점이 풀렸다”며 “덮어씌우고 어거지를 부려도 진실은 솟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도 믿음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