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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시 광주’ 시민의 삶에 인공지능 접목
하수도 관리·구급차에 AI 기능 탑재…공공의료 시스템도 구축
2021년 10월 19일(화) 21:20
/클립아트코리아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중심도시’인 광주시가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민의 삶과 행정,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신선한 시도에 나서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갑자기 쏟아 붓는 폭우 피해에 대비한 도심 침수 방지 기능부터 하수도 악취 해소, AI 119구급차, AI 공공의료시스템, AI어린이 놀이터 등 분야와 범위도 다양하다.

19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에 따르면 시는 ‘인공지능 선도도시’ 선점을 목표로 AI와 시민생활, 그리고 행정을 결합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엔 환경부에 AI활용 도시침수 대응, 하수악취 관리사업 등을 제안해 국비 483억원 등 692억원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였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침수피해가 잦은 극락천과 서방천 수계를 중심으로 AI접목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집중 호우시엔 AI와 ICT(정보통신기술)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제어시스템이 즉시 가동돼 하수 월류(越流) 등에 따른 도시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축적한 데이터와 실시간 강우 유출 데이터 등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도시침수 발생 위험지역 내 빗물펌프장 등 하수도 시설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도심 하수악취 민원이 심각한 동·남구 일부 지역 하수관로에는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악취를 모니터하고, 저감시설(악취 흡입)까지 가동하는 AI자동 운영 관리 시스템이 설치된다.

시민생명과 직결된 의료분야에서도 AI시스템 도입이 한창이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9월부터 119안전센터 구급차 5대를 대상으로 AI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실증 작업을 수행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119안전센터 인공지능 시스템은 구급차에서 실시간으로 보내는 환자영상과 생체신호, 구급대원 음성자료 등을 수집·분석하고 환자의 중등도 등을 신속히 판단해 구급차에는 이송병원 추천과 최적 차량경로 정보 등을, 응급의료센터에는 환자의 실시간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자치단체 최초로 ‘AI공공의료서비스’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시민체감형 의료플랫폼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은 2025년까지 260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광주시민 대상 AI의료앱 보급, 5개 보건소·지역 2200여개 병·의원 대상 AI의료지원플랫폼 지원, AI헬스케어실증센터 등을 구축한다.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시민은 앱을 통해 진단·검진·처방기록 등 의료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자신의 의료 관련 영상을 CD 등에 저장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 중 이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사업도 있다.

‘AI헬스케어실증센터’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 구축돼 시범 운영 중이며, 내달부터 시작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노인건강타운을 이용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AI기술을 접목해 기초검진·재활 등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 조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광주시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최신 기술을 집약한 미래세대 맞춤형 ‘AI어린이 상상놀이터’를 오는 2025년 개관하기로 했다.

시는 이 밖에도 AI중심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광주시청 디지털 AI종합상황실·조직도, 챗봇 소통 홈페이지 구축 등 일반 행정 곳곳에도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과거 산업사회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시민생활과 결합한 AI 사업 개발·운영은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도 직결된다”며 “각각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확대해 시민의 삶의 질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