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읍호리 ‘마한 고분군’ 호남 최대 규모 확인
긴급 발굴조사 110여기 육안 조사140만㎡ 이르는 대규모 분묘 유적
해남반도 마한 신미국 중심 근거
해남반도 마한 신미국 중심 근거
![]() 호남 최대 규모의 마한·백제 고분군으로 평가된 해남군 현산면 읍호고분군에 대한 문화재청 자문위원회의 현장설명회가 지난 28일 열렸다. <해남군 제공> |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 고분군에서 호남 최대 규모의 마한·백제 고분군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해남군은 28일 문화재청 자문위원회와 함께 현산면 읍호리에 있는 읍호고분군의 훼손방지를 위해 일부 구역에만 실시한 긴급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했다.
읍호리 고분군은 이번에 조사된 읍호고분 구역과 기존에 보고된 고담고분 구역 등을 포함해 직선거리가 3km(약 140만㎡)에 이르는 대규모 분묘 유적이다.
이는 호남 지역 고분군 최대 규모로, 고분 조성은 최소 마한 시기에 해당하는 5세기 중엽 전후로부터 6세기 후반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10여기에 가까운 분묘 흔적이 맨눈으로 확인된 점은 현산면 읍호리 일대가 해남반도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마한 신미제국(新彌諸國)의 대표 주자인 신미국(新彌國)의 중심세력과 관련된 지역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것으로 해남군은 보고 있다.
읍호리 고분군은 발굴조사를 통해 중국 대륙까지 별도 외교정책을 펼쳤던 해남반도 마한 세력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위상과 정체성을 찾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읍호리 고분군 1차 발굴조사에서는 집단 묘역임이 드러났고 최초 노출된 10기 고분군 중 6기에서 백제 사비기(서기 538∼660년) 석실분(묘)도 파악됐다.
해남군은 고분군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일부 구역에만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보존대책 시행으로 해남반도 마한 세력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반도에 수많은 마한 문화재가 밀집 분포한다는 것은 해남이 마한시기 해양 문화의 요충지이자, 마한의 중심지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분군의 범위가 광대해 도굴 등으로 훼손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학술발굴조사와 보존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고자 한다”며 “마한의 전모를 추적해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국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해남군은 28일 문화재청 자문위원회와 함께 현산면 읍호리에 있는 읍호고분군의 훼손방지를 위해 일부 구역에만 실시한 긴급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했다.
읍호리 고분군은 이번에 조사된 읍호고분 구역과 기존에 보고된 고담고분 구역 등을 포함해 직선거리가 3km(약 140만㎡)에 이르는 대규모 분묘 유적이다.
110여기에 가까운 분묘 흔적이 맨눈으로 확인된 점은 현산면 읍호리 일대가 해남반도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마한 신미제국(新彌諸國)의 대표 주자인 신미국(新彌國)의 중심세력과 관련된 지역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것으로 해남군은 보고 있다.
읍호리 고분군은 발굴조사를 통해 중국 대륙까지 별도 외교정책을 펼쳤던 해남반도 마한 세력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위상과 정체성을 찾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해남군은 고분군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일부 구역에만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보존대책 시행으로 해남반도 마한 세력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반도에 수많은 마한 문화재가 밀집 분포한다는 것은 해남이 마한시기 해양 문화의 요충지이자, 마한의 중심지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분군의 범위가 광대해 도굴 등으로 훼손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학술발굴조사와 보존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고자 한다”며 “마한의 전모를 추적해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국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