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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도…의대 지역인재전형 전북 확대 논란
전남대에 이어 우수 인재 안정적 확보 위한 ‘궁여지책’
‘전북 국한’ 전북대 대조적…광주·전남 학생들 불이익
2021년 09월 13일(월) 20:25
조선대학교 전경
전남대에 이어 조선대까지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대가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전북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대·조선대만이 지역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역의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광주·전남 학생들이 전북지역 학생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진학 전문가들은 전북대는 전북지역에 S자사고가 있어 인재 모집이 원활해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전혀 없지만, 전남대·조선대는 인재 모집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S자사고에는 광주·전남 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상당수 진학한 탓에 지역인재전형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조선대 등에 따르면 조선대는 2022학년도 의대 정원 129명 중 38%인 49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조선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2021학년도까지는 광주·전남으로 국한했으나 2022학년도부터는 전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인재를 폭넓게 구하고자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올해부터 전북까지 확대한다”며 “광주전남 지역 대입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초래하지 않도록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2023학년도에는 53%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오래전부터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전북으로 정했었다. 전남대는 2022학년도 의대 정원 125명 중 41%인 5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2023학년도에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1%까지 확대한다.

이에 반해 전북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전북으로 국한한 상태로, 의대 정원 142명 중 53%인 75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올 상반기 전남대를 찾아가서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한 데 대해 시정을 촉구했고, 전북대를 방문해서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까지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남대 관계자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답을 했고, 전북대 관계자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성적 상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서는 지역인재전형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한 것이 못마땅하겠지만, 전남대와 조선대 입장으로서는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궁여지책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