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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하며 백신접종 긴장감 풀어요”
무안군 백신예방접종센터 2곳
전남문화재단 ‘모두의 미술’전
11월30일까지 작품 12점 전시
2021년 07월 28일(수) 00:30
무안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남악 주민다목적 생활체육관에서 전남문화재단이 기획한 ‘모두의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전남문화재단 제공>
‘그림으로 전하는 위로.’

지난 봄, 미국 뉴욕의 한 코로나 백신 접종 센터에서 잔잔히 울려퍼진 바흐의 ‘무반주첼로 모음곡1번’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건너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연주를 했던 이가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라는 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안군 백신 예방 접종센터가 작은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백신 접종자와 의료진들의 긴장과 피로를 풀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주기 위해 마련된 ‘모두의 미술’전은 전남문화재단이 기획했다.

오는 11월30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무안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과 남악 주민다목적 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시작들은 재단이 운영하는 남도예술은행 소장품과 코로나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작가들을 위한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사업’에 선정된 작가 작품으로 구성됐다. 작품을 임대해 준 작가들에게는 소정의 작품 임대료가 지급된다.

전시 공간이 넓은 점을 감안해, 50호 이상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는 풍경화 위주로 구성했다. 무안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는 남도의 소박한 풍경을 한국화로 풀어낸 박동근의 ‘고하도’, 곽창주의 ‘다도해 일우’를 비롯해 푸른 숲속의 모습을 묘사한 김동아의 ‘소소한 풍경’, 박수근의 ‘영산강의 봄’ 등 17점이 전시됐다.

남악 주민 다목적 실내체육관에는 남도 바닷가 풍경을 묘사한 강영자의 ‘바닷가 사람들’, 목포 유달산 아래 동네 풍경을 따뜻한 시각으로 담아낸 정윤태의 ‘다순구미 동네 이야기’ 등 12점이 내걸렸다.

재단은 지난 5월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전시지원 신청을 받아 전시장을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타 시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모두의 전시’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에도 지친 의료진과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회를 열었었다. 9월 화순 전남대 병원 로비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시간’전에는 강근선·김미숙·서지영·정정애 작가의 작품 24점이 전시됐으며 컬러링북 형태의 도록을 제작, 의료진과 입원 환자들에게 색연필과 함께 선물로 제공했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