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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씨 “외국과 소통하며 우리 체육계 발전 시키고 싶어”
[스위스 로잔공대 AISTS 합격한 광주 출신]
영어 전공·체육과 학사 동시 취득…국제대회 스태프 활동 병행
IOC가 설립한 대학원…스포츠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이수 예정
2021년 06월 22일(화) 03:00
광주 출신 김지수(26)씨가 최근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 AISTS(국제스포츠과학기술대학교대학원)에 합격했다.

AIST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한 대학원으로, 졸업 시 로잔 연방 공과 대학교(EPFL)·로잔 종합대학교(UNIL)·제네바 대학교(UNIGE) 3개 학교가 서명한 학위를 받게 된다. 국제 체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김씨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마스터 프로그램(MAS)을 익힐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합격 통보를 받은 김씨는 “벅차기도, 떨리기도 하다. 그간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힘들게 준비했던 만큼, 당당히 학위를 취득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3년여 준비 끝에 합격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로잔공과대학생이 아닌 경우 최소 경력이 5년이 필요하고, 학사 이상 학력도 필요해 사실상 준비는 20세 때부터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김씨는 고등학생 시절 골프 선수와 태권도 선수를 꿈꿨으나, 조선대로 진학하면서 영어를 전공으로 택했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체육과 학사도 취득했으며, 조선대 영어교육과 교육대학원으로 진학해 석사 학위도 받았다.

학업 중에도 김씨는 스포츠에 대한 꿈을 놓치지 않았다. 각종 국제 체육행사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것이다.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VIP통역을 맡고,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2017년), 조선대 국제 태권도 아카데미(2018년) 등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2019년 광주 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스태프로 참여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광주시 거점스포츠클럽에 소속돼 행정 업무도 두루 익혔다.

“고등학생 때까지 운동 선수를 하고, 이후 행정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필드에서 선수들이 접하는 체육과 행정 업무로 접하는 체육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죠. 또 국제 체육인들을 만나면서 한국 체육인과 사고 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좁히고 세계 체육인들을 연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김씨는 “우선 스위스에서 세계 각국의 체육인을 만나며 경험을 쌓고 싶다”며 “다양한 국제대회를 비롯해 우리나라 체육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