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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성군·두산그룹 국내 최대 무궁화공원 조성
영천리 장성공원 일원 9500㎡ 부지에
7월이면 흐드러지게 필 36종 1만여 그루…
호국문화도시로 거듭난다
2021년 04월 28일(수) 18:15
장성군과 두산그룹 합작으로 조성중인 장성공원 무궁화공원에 무궁화 식재 작업이 한창이다.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옐로우시티(Yellow city) 장성에 민·관 합작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무궁화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화제다. 개화시기를 맞이하는 오는 7월 무렵이면 황룡강 노란꽃잔치로 유명한 ‘꽃의 도시’ 장성군과 전국적으로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두산그룹이 의기투합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무궁화공원, 장성 주민들의 생활 속 쉼터 ‘장성공원’에 조성

무궁화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장성읍 영천리 장성공원 일원이다.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장성공원은 지난 1977년에 공원으로 지정됐다. 반백 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지역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다.

1만3000여평(4만3872㎡) 규모의 넉넉한 부지에 산벚나무, 소나무 등 500여주의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그 주변으로 15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나 있다. 키다리 수목 아래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산책의 기쁨을 더해 준다.

공원 안쪽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놀이터도 잘 갖춰져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가족 단위 이용자들이 찾는다. 특히, 모래놀이터의 어린이용 ‘짚라인’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온갖 꽃들과 미로 정원이 꾸며져 있는 생태놀이터도 매력을 지녔다.

장성공원을 상징하는 최고의 볼거리는 단연 ‘경관폭포’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찾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애초 장성공원은 주변 지역보다 지대가 높아 경사면의 붕괴위험이 상존했다. 지난 2015년에는 공원 서편 일부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인 2016년, 장성공원은 행정안전부의 정비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장성군은 2017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급경사 구간에 식생블록을 쌓아 붕괴 위험을 차단했으며, 사면 성토와 식생매트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이어서 경사면이 드러난 전면부를 활용해 경관폭포를 조성했다.

웅장한 규모(24m×13m)를 지니고 있는 경관폭포는 선비의 절개와 기상을 뜻하는 주상절리와 황룡강의 맑은 정기를 상징하는 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붕괴 위험 지역을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발상의 전환’ 사례로 알려지면서 조명을 받았다.

◇ 국내 최대 규모 무궁화공원… 36종 1만여 그루 무궁화 식재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합작하고 있는 무궁화공원은 경관폭포를 지나 공원 뒤편 잔디광장에 조성 중이다. 부지 면적이 9500㎡(2870여평)에 달해, 지금까지 국내에 조성된 무궁화공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장성군은 지난 1월 실시설계 용역 추진에 이어 2월부터 두산그룹과 무궁화공원 조성에 관한 사전협의, 계약심사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이후 3월 초, 본격적으로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배수시설 설치, 토공작업 등 기반공사는 장성군이, 무궁화 식재는 두산그룹이 맡았다. 현재 두산그룹은 36개 품종 1만여그루의 무궁화 묘목을 구입하고, 식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재되는 무궁화는 배달계 5종 980주와 홍단심계 18종 5118주, 백단심계 10종 2650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달계는 꽃 전체가 흰색이며, 단심계는 꽃 중심부가 붉은색을 띤다.

장성군은 만개한 무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공원 내에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도롯가 방면에는 품종원을 설치해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무궁화공원이 조성되면, 육군 최대 규모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를 보유하고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은 호남을 대표하는 호국문화도시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