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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사 화성 헬기 3차 시험비행도 성공
50m 이동 뒤 복귀 80초간 비행
항로 유지 자동항법장치 시험
2021년 04월 26일(월) 18:31
나사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호
미국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25일 더 멀리, 더 빨리 날며 3차 시험비행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는 2차 비행 때와 같은 16피트(4.8m) 높이로 날아올라 49.2m를 비행한 뒤 다시 이륙장소로 돌아왔다. 약 80초간 100m 가까이 비행하며 최대 초속 1.98m를 기록했다.

UPI통신과 B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는 지상의 지형지물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비교해 항로를 유지하는 자동항법시스템을 시험했다. 멀리 날수록 더 많은 이미지를 기억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날면 자신 위치를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 미미 아웅은 “카메라 알고리즘이 먼거리 비행에서도 작동하는지를 처음으로 시험한 것”이라면서 “이는 (화성조건을 갖춘 지구의) 실험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성명을 통해 인저뉴어티가 더 멀리, 더 빨리 날며 “새로운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고 있다”면서 “우주 헬기는 화성과 그 너머에서 진행될 우주 임무에서 항공 탐사를 추가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했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19일 첫 시험비행에서 3m 높이로 날아올라 39.1초 동안 제자리 비행을 하며 지구 밖 행성에서 첫 동력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22일 2차 시험비행 때는 4.8m 높이에서 초속 0.5m로 약 2.1m 가량 이동하는 등 51.9초간 비행을 했다.

인저뉴어티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시험비행을 남겨 놓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헬기의 최대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동체가 추락할 수도 있는 한계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