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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광주 민간공항 이전, 10일 전까지 결정 발표”
광주 시민 뜻 존중하고 전남도와 상생 방안 고민
무안공항과 통합땐 ‘광주무안공항’ 명칭 바람직
2020년 11월 30일(월) 19:32
이용섭 광주시장이 오는 10일 이전까지 광주 민간공항 이전·통합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광주시민은 군 공항 이전을 배제한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단독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반면 전남도와 무안군은 민간공항 이전과 군 공항 이전은 별개라는 입장이어서 이 시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 시장은 30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광주 민간공항 이전은 시민 뜻을 존중하면서도 (전남과의) 상생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전남도와의 협약대로) 내년에 옮긴다, 시민권익위원회 제안에 따라 안 옮긴다는 등 단답형으로 답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의)도심 군 공항은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남으로 옮기고, 광주 민간공항은 전남 무안으로 통합해 경쟁력 있는 서남 관문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시민 뜻을 존중하고 전남도와 상생을 훼손하지 않은 (연립방정식의) X, Y, Z를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는 시민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민간 공항을 무안 공항으로 내년까지 이전·통합하는 계획을 유보하라”는 내용의 정책 권고문을 이 시장에게 전달한 상태다. 여론조사에 참가한 시민 중 79.5%는 민간공항 이전을 군 공항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 달 안에 권고 실행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이 시장은 오는 10일 전까지 방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할 경우 공항명칭으로는 ‘광주무안 공항’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시장은 “전남도에 공문으로 통합 공항명칭으로 광주무안 공항을 제안했다”며 “통합 취지에도 맞고 무안 공항 이용자 대부분인 광주 시민 편의와 통합 공항 육성에 대한 광주시 자체적인 책임감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최근 전남도에서 공항 명칭을 ‘무안광주 공항’으로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행정이라는 게 원칙과 질서가 있는 데, 무안광주 공항은 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시민 여론조사에서도 광주 무안 공항 42.8%, 무안 공항으로 유지 35.1%였지만 무안 광주 공항은 13.9%에 그쳐 검토 대상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