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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추석 앞두고 수도권 유입 긴장
2020년 09월 22일(화) 00:00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오히려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의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으로 코로나19를 막아내면, 어김 없이 수도권발 집단감염원이 유입되는 패턴이 반복되어왔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6·7면>

특히, 전국적으로도 최근 제주와 전북 등에서 수도권 관련 감염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추석명절을 맞아 수도권 거주자의 고향 방문 등도 예고돼 코로나19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선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자는 0명이다. 지난 20일 발생한 확진자 1명은 인도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누적 확진자 486명 중 최초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원 불명이 26명이나 되고, 무증상자(245명)도 절반이 넘기 때문이다.

지역 내 감염세가 꺾이는 시점이면 어김없이 찾아온 수도권발 감염원 유입도 경계대상이다. 광주에선 지난 7월 17일 시민들이 똘똘 뭉쳐 20여일만에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 사태를 극복하고 확진자 ‘0’을 만들어 냈지만, 하루 만에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 때문에 인해 물거품이 됐다. 지난 7월 10~12일 친지 모임차 광주를 방문했던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는 같은 달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3일동안 광주방문 사실을 숨겼고, 결국 11명이 집단 감염됐다.

이후에도 서울 등 수도권 병원과 커피숍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역 사회 감염원이 된 광주시민만 37명이다. 특히 8·15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과 관련해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시민은 모두 92명에 이른다. 전체 누적확진자 중 129명(26%)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다.

수도권 중심의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이 여전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추석 연휴와 내달 3일과 9일 예고된 보수 단체 등의 서울 대규모 집회도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